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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을 저절로 모여들게 하는 사람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셔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피우며 요란하게 다가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주는 친구들이 있고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들, 
    순간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언제봐도 좋은 얼굴, 넉넉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들을 몇 이나 곁에 두고 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좋    은    글    중    에    서 
    
    
    
댓글
2008.02.02 21:48:39 (*.202.136.71)
Ador
마음 다스리는 글에, 음악에.....
혼자 오래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008.02.03 04:37:14 (*.85.49.69)
cosmos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대...
바로 울 태산언니가 아닐런지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딱 태산언니처럼만 되고파요~~^^

댓글
2008.02.03 09:34:14 (*.98.140.101)
별빛사이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
.
. 함께하는 우리님들 이신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
댓글
2008.02.03 11:01:16 (*.81.101.65)
부엉골
그려요..
댓글
2008.02.03 12:27:06 (*.126.67.196)
尹敏淑
아도르님!!

이렇게 좋은글은 다 읽으면서
왜 마음은 잘못 다스리는지 모르겠어요.
왜 나이를 먹어도 잘 안될까요.ㅎㅎ~~

제가 좀 미숙아인가봐요.
이젠 좀 성숙해져야 되는데..........
댓글
2008.02.03 12:28:35 (*.126.67.196)
尹敏淑
코스모스님!!

아이고~~머니나~~
시방 이 말씀 칭찬인가요.
아이~~ 좋아라~~~
근데 생각해보니 과찬이랍니다.
나두 그러도록 노력하며 살께요.
댓글
2008.02.03 12:30:46 (*.126.67.196)
尹敏淑
별빛사이님!!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도록 노력해야겠지요.

함께하는 우리님들이라는 표현이
넘 좋습니다. 맞는말이라서요.

댓글
2008.02.03 12:31:16 (*.126.67.196)
尹敏淑
부엉골님!!

아이고~~~ 배야~~~
나두 그려유.
댓글
2008.02.03 16:11:32 (*.121.129.197)
반글라
글을 읽어내려가며
많은 공감을 느껴봅니다.
알고는 있지만 늘 망각속에
살아가는 우리들도 이런글속에서
하나씩 되새겨 보곤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잊었던 일들을 하나씩 다시 배워봅니다.
댓글
2008.02.03 19:38:38 (*.126.67.196)
尹敏淑
반글라님!!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셔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저 또한 그렇게 살고 싶어 집니다.

우리 반글라님은 이미 그런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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