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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가 먹고싶다/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2008.02.06 08:27:19 (*.121.129.197)
나도 국수를 좋아합니다.
비빕국수도 좋아하지만
잔치국수는 더욱 좋아하지요..
여럿이 함께 모여 국수 먹으러 가자구요~~ ㅎ
비빕국수도 좋아하지만
잔치국수는 더욱 좋아하지요..
여럿이 함께 모여 국수 먹으러 가자구요~~ ㅎ
국수 같습니다 제게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빈지게님과
언젠가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먹을수 있겠지요?^^
소박함이 가득한 글...
뭉클하네요 빈지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