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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8.02.10 17:35:45 (*.59.177.122)
972

    사랑의 조미료 부인이 남편에게 신신 당부하는 말입니다. "여보, 철제통 속을 절대 들여다보아서는 안돼요. 만일 당신이 약속을 어기신다면 다시는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없게 될 거예요." 아내는 늘 선반에 놓여진 조그만 철제 통에 대해 남편에게 주의를 주곤 하였습니다. 그 철제 통에는 친정 어머님께 물려받은 "비밀 조미료"가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그 부인은 그 비밀 조미료를 매우 아껴서 썼습니다. 아마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곧 없어져 버릴 것을 염려한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남편도 아내가 그것을 뿌리는 것을 보았는데 가루가 너무 고와서인지 아니면 너무 조금만 사용하기 때문인지 눈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삼십 년이 넘게 참아온 궁금증이 아내가 집을 비운 어느 날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올랐습니다. 남편은 몇 번씩이나 아내의 다짐을 떠올렸지만 머리 속에는 온통 그 철제 통을 한 번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삼십 년이 흘렀는데 아내도 이해해 주겠지" 남편은 큰마음 먹고 철제 통을 열었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에 손이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철제 통 안이 드러나자 남편은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에는 조미료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장의 종이가 접혀있었습니다. "저 종이가 도대체 무엇인가?" 궁금증을 갖고 종이를 펼쳐보니 장모님이 아내에게 주는 육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무슨 요리를 하든 사랑을 뿌려 넣는 것을 잊지 말아라. 특히 네가 힘들 때는 이 사랑의 조미료를 사용하도록 하여라" 아내가 힘들어 할 때 그 조미료를 사용하던 기억이 났습니다. 아내는 지치고 힘이 없을 때 어머니가 써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사랑의 조미료를 사용한 것입니다. 가정이 행복한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비웃고 조롱하여도 가족은 위로하고 격려하고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을 하고 침을 뱉어도 가족은 용서하고 사랑합니다. 그것이 가정의 기능입니다. 우리의 가정에도"사랑의 조미료"를 사용하여 보지 않겠습니까? - 이재훈 "사랑합니다"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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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8.02.10 21:28:26 (*.202.140.117)
Ador
가슴이 뭉클하여 옵니다.
훌륭하신 어머님을 두셔서 행복하셨겠습니다~
새해들어 처음으로 부모님의 사랑을 대합니다.
고운글,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요~
댓글
2008.02.10 23:44:01 (*.142.67.146)
반글라
'사랑의 조미료'

가슴 속 깊이
사랑이 묻어나는 감동의 글입니다.
새해에 좋은글로 시작해 보렵니다.

간이역님.
좋은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댓글
2008.02.11 03:59:13 (*.59.177.122)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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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님...설명절은 잘보내셨는지요(^_^)

2008년 원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소망 이루시는
한해가 되시기 바람니다.
댓글
2008.02.11 04:04:32 (*.59.177.122)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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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글라님! 우선 "자유방" 방장님으로 등극하심을 축하드리옵니다(^_^)
제가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자유방"을 자주 들리지 못하였읍니다.

이제 활기찬 "자유방"으로 탄생될것으로 믿습니다.
이제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08.02.11 10:41:53 (*.98.140.101)
별빛사이
가족은
위로하고 격려하고...
용서하고 사랑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댓글
2008.02.11 16:17:07 (*.59.177.122)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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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있어서
마냥 행복하고

가족이 있어서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지요

가족이 있어서
오늘도 열심히
일터로 갑니다.

별빚사이님! 오랜만에 뵙네여...(^_^)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댓글
2008.02.12 01:02:49 (*.171.176.101)
유지니
새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ㅡㅡ^
댓글
2008.02.12 13:22:17 (*.85.49.69)
cosmos
양념 놓는 캐비넷에
자리 하나 마련해야겠네요
사랑의 조미료 놓을 자리 말이지요.

가슴 뭉클한 글
담아 갑니다 간이역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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