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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스승의날에 즈음하여
"내일아침 X X 신문 !" 소리치며 가마니와 레숀박스로 얼기설기 엮은
부산 영주동 움막촌 산등성이를 오르내릴때
"신문" 부르는 소리에 뛰어갔던 가마니 움막집,
"너 반장하던 ㅇㅇㅇ 맞지?" 쪼그리고 앉아 주루르 눈물 흘리시던
국민학교 2학년 담임이였던 金 선생님,
그날 나는 신문값도 안받고 아무 말도 못한채
선생님을 뒤로하고 지낸지 어언 57년을 잊고 살았다.
휴전 조인이 막 끝난 그해 10월 홀로 서울행 기차를 타고
부산역을 떠나던 날을 잊을수가 없다.
공부는 서울에서 해야 된다며 국민학교 6학년인 나를 데리고
올라와 선생님의 거처(?)에서 과외(?)를 시키며
들어가기가 힘든다는 K 중학교에 입학할수 있게한 李 선생님,
오늘의 나를 있게한 원동력 !
반포 어느 학교에 계시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바쁘다는 핑게로
지금껏 전화 한통 못해 봤습니다.
지금도 이 세상에 계실런지 아니면 저 세상으로 가셨는지,
55년동안 단 한번도 찾아뵙지 못한, 찾으려고도 하지 않은
못난 제자가 나이가 드니 철이 나는가 봅니다
. 종아리를 걷으라면 걷겠어요, 손들고 벌 스라면 서겠어요,
아무말 못하고 용서만을 빌뿐입니다....선.......생........님 .
2008.05.15 12:04:59 (*.27.111.109)
새매기 뜰 님!
닉이 맞나요?
돋보기를 끼고 보아도 잘 안 보이길래요.
제일 먼저 일뚱우루 오셨네유.......ㅎㅎㅎ
1.4후퇴 부산 피난시절 국민학교
4학년과 6학년 2학기때 있었던
제 과거사의 짧은 단면을
스승님을 그리면서 뉘우쳐 봤어요.
사람은 늙어야 철이 드나 봐요.
동지를 얻은 기쁨을 간직 할께요.
닉이 맞나요?
돋보기를 끼고 보아도 잘 안 보이길래요.
제일 먼저 일뚱우루 오셨네유.......ㅎㅎㅎ
1.4후퇴 부산 피난시절 국민학교
4학년과 6학년 2학기때 있었던
제 과거사의 짧은 단면을
스승님을 그리면서 뉘우쳐 봤어요.
사람은 늙어야 철이 드나 봐요.
동지를 얻은 기쁨을 간직 할께요.
2008.05.15 13:57:35 (*.105.214.122)
고이민헌님,
되돌아 봄은
떠나온 고향집에
아직 두고온 자신의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때문 일 겝니다.
사랑하여
미쳐 챙기지 못한
記憶을 주어 들고
회한하는 것은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
고이민헌님을 찾은
선생님을 위하여!!!
되돌아 봄은
떠나온 고향집에
아직 두고온 자신의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때문 일 겝니다.
사랑하여
미쳐 챙기지 못한
記憶을 주어 들고
회한하는 것은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
고이민헌님을 찾은
선생님을 위하여!!!
2008.05.15 14:52:26 (*.27.111.109)
동행님을 대할때마다
천만금을 얻은듯 기쁨니다.
제가 알고 해석(?)하기는 서투나
동행님의 뜻을 일천분의 일이라도
줏어 들어 깨닫는다면
그 이상의 수확이 어디 있을라구요.
지금쯤 어디 계신지 모르는
두분 선생님의 그림자를
마음에 길게 드리우면서.....
고맙습니다.
2008.05.15 15:00:43 (*.126.67.196)
고이민현님!!
목이 탁 막힙니다.
감동이네요.
근데 지금까지 한번도 찿지 않으셨다니
너무하신거 아녜요.(죄송)
근데요.
철들면 죽는다니까
선생님 찿으시는것만 빼고
철들지 말고 사세요.ㅎㅎㅎ~~
목이 탁 막힙니다.
감동이네요.
근데 지금까지 한번도 찿지 않으셨다니
너무하신거 아녜요.(죄송)
근데요.
철들면 죽는다니까
선생님 찿으시는것만 빼고
철들지 말고 사세요.ㅎㅎㅎ~~
2008.05.15 18:08:35 (*.109.100.81)
고이민헌님. 안녕하세요!
귀한 글을 올려 주셨서 오월을 다시 한번 스승과 제자의 자리를 음미 해 봅니다.^^
우주의 스승과 하나되어 온천지 일체만물을 통해 묻고 배워서 은혜를 나누고자 염원해 봅니다. _()_
귀한 글을 올려 주셨서 오월을 다시 한번 스승과 제자의 자리를 음미 해 봅니다.^^
우주의 스승과 하나되어 온천지 일체만물을 통해 묻고 배워서 은혜를 나누고자 염원해 봅니다. _()_
2008.07.12 10:44:53 (*.27.111.109)
장태산 님 !
안 안팍으로 바쁘신 중에도 늘 찾아 주시고
격려의 말씀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아직까지도 선생님을 못 뵌것은
하나의 핑게에 지나지 않지요.
어린 나이에 6.25를 맞고 휴전후 수복된
서울은 폐허 그 자체였으며 중학교 입학도
남의 국민학교 뒤뜰 임시 판자 교실에서
했습니다.
중.고 6년을 보내고 대학이라고 들어간지
한달만에 4.19 학생 의거,다음해 5.16 군사혁명,
연이은 유신독재,광주 민주화 운동,
숱한 시련속에서 젊음을 키우고
갈길을 찾는것 마져도 고달팠던
시절을 얻은것 없이 허성 세월 했지요.
먹고 살기가 바빴다고나 해야 옳을지,
"아직 철이 들 나이가 안되서" 라고
둘러 대야할지 가슴만 답답할 뿐입니다.
하기야 우리들 세대는 다 같이 겪었던
과거일진데 이제와서 한탄하고 후회해 봤자
그 누가 알아주랴.
젊은 세대는 이렇게 말 하곤 하더군요.
" 아버지 세대는 아버지 세대고 우리 세대는 우리 세대,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라고.
맞는말 같기도 하고 틀리는말 같기도 해서
아리숭 합니다.
쓰다보니 늙은이 넋두리가 되 버렸네요.
안 안팍으로 바쁘신 중에도 늘 찾아 주시고
격려의 말씀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아직까지도 선생님을 못 뵌것은
하나의 핑게에 지나지 않지요.
어린 나이에 6.25를 맞고 휴전후 수복된
서울은 폐허 그 자체였으며 중학교 입학도
남의 국민학교 뒤뜰 임시 판자 교실에서
했습니다.
중.고 6년을 보내고 대학이라고 들어간지
한달만에 4.19 학생 의거,다음해 5.16 군사혁명,
연이은 유신독재,광주 민주화 운동,
숱한 시련속에서 젊음을 키우고
갈길을 찾는것 마져도 고달팠던
시절을 얻은것 없이 허성 세월 했지요.
먹고 살기가 바빴다고나 해야 옳을지,
"아직 철이 들 나이가 안되서" 라고
둘러 대야할지 가슴만 답답할 뿐입니다.
하기야 우리들 세대는 다 같이 겪었던
과거일진데 이제와서 한탄하고 후회해 봤자
그 누가 알아주랴.
젊은 세대는 이렇게 말 하곤 하더군요.
" 아버지 세대는 아버지 세대고 우리 세대는 우리 세대,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라고.
맞는말 같기도 하고 틀리는말 같기도 해서
아리숭 합니다.
쓰다보니 늙은이 넋두리가 되 버렸네요.
2008.05.15 20:15:51 (*.27.111.109)
한일 님!
일전에 한번 뵈온듯한데 맞나요?
멀리 이국땅에서 고국에 사랑을
듬뿍 보내시는 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승의 권위가 떨어져 버린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버이가 없었으면 자식이 없었듯이
스승이 안계셨더라면 과연 지금쯤
우리는 어디를 헤매고 있을까요?
멀리서 주신 격려의 말씀
가까이에서 받겠습니다.
일전에 한번 뵈온듯한데 맞나요?
멀리 이국땅에서 고국에 사랑을
듬뿍 보내시는 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승의 권위가 떨어져 버린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버이가 없었으면 자식이 없었듯이
스승이 안계셨더라면 과연 지금쯤
우리는 어디를 헤매고 있을까요?
멀리서 주신 격려의 말씀
가까이에서 받겠습니다.
2008.05.15 22:38:35 (*.85.49.69)
고이민현님 안녕하세요?
좋은글을 올려주셨군요.
예전에는
존경하고 싶은 선생님이 참 많았답니다
물론 요즈음에도
참 스승이 계시리라 믿지만
어려웠던 시절에 마음으로 눈빛으로
전해지던 선생님의 사랑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밀린 숙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당장 선생님께 이메일을 쓰고 싶어지네요.
고이민현님 감사합니다 가슴 뭉클한 글...
좋은글을 올려주셨군요.
예전에는
존경하고 싶은 선생님이 참 많았답니다
물론 요즈음에도
참 스승이 계시리라 믿지만
어려웠던 시절에 마음으로 눈빛으로
전해지던 선생님의 사랑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밀린 숙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당장 선생님께 이메일을 쓰고 싶어지네요.
고이민현님 감사합니다 가슴 뭉클한 글...
2008.05.15 23:12:36 (*.27.111.109)
cosmos 님!
먼 이국땅(?)에서도 조국을 잊지않고
온라인 상으로라도 끈을 이어 가시는
해외 동포들의 끈끈한 정을
늘 고맙게 생각 합니다.
그래도 님은 E-메일을 드릴수 있는
스승이 계시다는것이 얼마나 부러운지요.
후회 했을때는 이미 스승님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드군요.
주신 글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먼 이국땅(?)에서도 조국을 잊지않고
온라인 상으로라도 끈을 이어 가시는
해외 동포들의 끈끈한 정을
늘 고맙게 생각 합니다.
그래도 님은 E-메일을 드릴수 있는
스승이 계시다는것이 얼마나 부러운지요.
후회 했을때는 이미 스승님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드군요.
주신 글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2008.05.16 05:04:59 (*.214.26.77)
글 감명깊게 읽고 갑니다. 연락주고 받을 스승님 한분 없으니 헛살아온 기분이 드는군요. 부어라 마셔라 제멋대로만 살아온 선생님의 은혜 한번 떠올린 적 없이 살아온 제가 부끄럽군요.
2008.05.16 07:10:48 (*.27.111.109)
알베르또 님!
저와 비슷한 삶을 사신 동연배인듯 느껴지네요.
멋대로 살아온 지난날을 거울삼아
언제가 될진 몰라도 남은 시간은 잘게 쪼개서
곳곳에 씨를 뿌리는데 씁시다.
주신말씀 고맙습니다.
감로성 님,
미천한 글에 스승님의 은혜를
다시 가슴에 담으시신다는
님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히
보이는듯 하네요.
감사 해.........요
저와 비슷한 삶을 사신 동연배인듯 느껴지네요.
멋대로 살아온 지난날을 거울삼아
언제가 될진 몰라도 남은 시간은 잘게 쪼개서
곳곳에 씨를 뿌리는데 씁시다.
주신말씀 고맙습니다.
감로성 님,
미천한 글에 스승님의 은혜를
다시 가슴에 담으시신다는
님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히
보이는듯 하네요.
감사 해.........요
2008.05.16 12:16:40 (*.186.56.229)
모든게 없었던 가난한 시절
동사무소에가서 밀가루 타다가
수제비 한그릇에 하루의 끼니를 떼우던
그 시절을 보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어 내려가며..
있는 것 보다 없는게 훨씬 많았던 그때..
그 시절의 아름다웠던 감동의 물결처럼
잔잔한 가슴이 소용돌이치는듯 뭉클해 집니다.
동사무소에가서 밀가루 타다가
수제비 한그릇에 하루의 끼니를 떼우던
그 시절을 보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어 내려가며..
있는 것 보다 없는게 훨씬 많았던 그때..
그 시절의 아름다웠던 감동의 물결처럼
잔잔한 가슴이 소용돌이치는듯 뭉클해 집니다.
2008.05.16 14:43:02 (*.27.111.109)
반글라 님!
房長任으로 알고 있는데 맞지요?
지나간 세월을 후회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련만,
왜 그다지도 못살고 가난에 찌들어 하늘 같은
스승의 은덕을 팽게치고 망녕되이 살았는지.....?
수제비 한그릇, 꽁당 보리밥에 된장이면 족했던
同時代에 사셨던 同志를 얻은듯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두서없는 글,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房長任으로 알고 있는데 맞지요?
지나간 세월을 후회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련만,
왜 그다지도 못살고 가난에 찌들어 하늘 같은
스승의 은덕을 팽게치고 망녕되이 살았는지.....?
수제비 한그릇, 꽁당 보리밥에 된장이면 족했던
同時代에 사셨던 同志를 얻은듯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두서없는 글,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2008.05.16 23:52:44 (*.159.49.32)
고이민현님 그런아픈 사연이 있었구요
나도 선생님을 잊어버리고
산 지난 세월이 후회됩니다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
가슴에만 담을뿐입니다
나도 선생님을 잊어버리고
산 지난 세월이 후회됩니다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
가슴에만 담을뿐입니다
살아가야 한다는 인생의 지표를 주셨군요.
감동의 소식에 가슴 뭉클합니다
아름다운 고이민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