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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8.05.15 10:07:19 (*.105.2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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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피는 봄날


 

       시 현


꽃피는 봄날

그립고도

서운한 것은

내 안에서 샘솟는

그리움 일러라.


저리 고운 봄볕이

가슴에 묻어둔

퍼런 멍울들을

하얗게 하얗게

파란 하늘에 쏟아내면


세월이 흘러도

기다림은 메아리 되어

가슴 한 곳에 돌아와

외로운 눈썹달로 기울고

아프고 슬픈 새벽이 온다.


훈장처럼 멍에처럼

고운 사랑

밀물이었다가

썰물이었다가

새벽이 출렁이고 있다.


댓글
2008.05.19 15:06:55 (*.27.107.154)
사랑초
꽃피는 봄날이 영원하면 얼마나 좋으리여~~~한주간도 건강들하세요~~~~
댓글
2008.05.19 22:39:07 (*.105.214.122)
동행
사랑초님,
꽃 피는 봄날이 영원하다면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못할 듯 싶습니다.
아쉽고 서운하여 더욱 애틋하고
아름답게 다가오는가 싶습니다.
사랑초님도 한 주간 즐겁고 건강하시길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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