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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댓글
2008.07.18 09:42:21 (*.105.214.122)
동행
말없이 흘러서 가자


/시현



자스민 향기는
아스라이 하늘로 떠가고
무더운 여름날 나는
슬프기만 한 도시를
길게 줄지어 늘어선
무리들 틈에 섞여
기름진 물결로 흘러서 간다.


뛰는 그대 가슴의
야릇한 아픔을 향해 흘러가는
사랑과 우수에 가득찬
내 영혼의 애잔한 목마름이여!
온 세상은 태어나 살고
자연이 부르는대로
제 그림자를 영원속에 지운다.


황야 위를 경건한 모습으로
고독하게 지키다가
말없이 지나가는 행렬이여
아직은 순수한 가슴에서
사랑의 불꽃은 생기에 넘치고
붉게 타오르는 것이니
끝없이 흐르는 그대 사랑을
하늘까지 스며드는 갈증으로
말없이 흘러서 가자.
댓글
2008.07.18 09:36:42 (*.105.214.122)
동행
모자람을 위하여 餘白을,
사랑을 위하여 沈默을 남겨 두는 일-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 합니다.
죽음을 향해 내딛는 첫 발자국 입니다.
버릴 수 없어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사랑도 미움도 가슴에 스미는 얼룩 입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밤도
더디게 찾아 오는 새벽도
내가 사랑했고 또 사랑했으며
사랑받고 싶었던 순간들 입니다.
데리고 함께 살아야 할 순간들 입니다.

사랑 하십시요.
시간이 없습니다.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되듯
타오르십시요.활활 타오르십시요.
흔적마저 지워버릴 뜨거움으로.....
우리 모두가 스스로 사랑 입니다.
댓글
2008.07.18 09:58:32 (*.179.154.109)
보리피리
동행님께서
스스로 자신의 작품에 이어
줄줄이 댓글 시어가 터져 나옴은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밤에
님들의 침상을 시원하고 편안하게 해 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공이
영상으로 다듬어 올려주신
cosmos님의 재주에 있음에랴.....
cosmos님!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고추잠자리 한 녀석이
오늘따라 너무 외로워 보입니다.
남겨 둔 마지막 한 마디가 무언지도 궁금하구요.

내가 오작교의 홈과
오사모를 죽도록 사랑하는 이유는
태산님의 그림과
동행님의 시어로
저렇게 멋진 영상을 만들어 주시는 cosmos님까지
세 분 모두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부도 이정도면......? ....ㅎㅎ
댓글
2008.07.18 22:40:08 (*.85.49.69)
cosmos
동행님...
놀라고 또 놀라고 있습니다
어쩜...

주체할수 없이 많은
시어들이 넘치고 흘러서
어떻게 저장하고 계신지요?

툭하고 살짝 건드리면
우르르 쏟아지는 언어들...

아름다운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좋은밤 되시길요~^^
댓글
2008.07.18 22:39:39 (*.85.49.69)
cosmos
보리피리님...
때로는 혼자이고 싶을 때도 있지요
아마 영상속의 잠자리도
그런 무드에 빠져있는게 아닐까요?

마지막 한마디가
무엇일지요?
저도 참 궁금한 문제입니다
아마도 풀리지 않는 미완의 숙제로
남겨 두어야 할까봐요.^^

아부의 말씀이라고 하셨지만
100% 진심으로 받아 들이렵니다
이 행복감의 1/3은 제가 차지하도록 할께요.ㅎ~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우리 보리피리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2008.07.19 05:36:48 (*.228.207.62)
감로성
코스모스님,

별일 없으시지요 ?
무거운 침묵,
쓸쓸함이 밀려오는듯....

음악도 너무 쓸쓸해요.
쓸쓸하다는 표현이 맞는건지 ....

제 마음인지
님의 마음인지
시인님의 마음인지.....
댓글
2008.07.19 16:21:26 (*.126.67.70)
尹敏淑
우리 코스모스님은
언제나 부족한 작품을 살려 주시는군요.
작품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시니
작품이 몇배로 돋보입니다.
거기에 동행님의 시까지.......

보리피리님의 아부말씀은
아부가 아니라
우리 코스모스님한테 꼭맞는 말씀하신것입니다.
댓글
2008.07.19 19:36:47 (*.105.214.122)
프린세스
코스모스님,
많이 보던 풀꽃인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Kenny-G의 애닯은 가락이
제 가슴을 울립니다.
글도 음악도
더위를 내리누르는 듯
제 마음이 물들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 올려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댓글
2008.07.19 23:41:17 (*.85.49.69)
cosmos
감로성님...

저 별일 없답니다...ㅎㅎ
그렇게 분위기가
무겁고 쓸쓸했나요?

쓸쓸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감로성님을 만날때면
벅차오르는 반가움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센스 넘치는
우리 감로성님...
늘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댓글
2008.07.19 23:42:17 (*.85.49.69)
cosmos
장태산님...

장태산님의
아름다운 작품에
누가 되지는 않을까?
늘 고민을 하곤 한답니다.

허락도 없이
슬쩍 가져온 장태산님의 작품,
코발트색에 이끌려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에구구...
아부는 장태산님도 만만치 않으시네요
이래저래 cosmos는
행복만땅입니다.ㅎㅎ
댓글
2008.07.19 23:43:32 (*.85.49.69)
cosmos
프린세스님...

글쎄요 저 꽃이름은
아무래도 장태산님께
여쭈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저도 수없이 마주치던 꽃인데
잘 모르겠네요.

노란꽃만 보면 제가 좋아하는
달맞이꽃이라고 하고 싶은
cosmos랍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라구요
또 반갑게 만나뵙겠습니다 프린세스님...
댓글
2008.07.20 07:25:12 (*.228.207.62)
감로성
코스모스님,

아마도 제 마음 한곳에 숨어있던
쓸쓸함이 님의 영상을 보는순간
참지 못하고 모습을 내 보였나 봅니니다.

늘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산다 싶으면서도
괜스레 허전하고 채워지지 않던 그 곳에
쓸쓸함이란 녀석이 자릴하고 있었나 봅니다.

주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저도 즐거운 시간속에 쓸쓸한 마음들을
꽁꽁 묻어 버릴까 봅니다.
댓글
2008.07.20 14:30:18 (*.123.89.95)
尹敏淑
코스모스님!! 프린세스님!!

저꽃은
우리가 가을에 맛나게 담그어 먹는
고들빼기김치있지요.
그 고들빼기의 꽃이랍니다.

짙은 코발트색 대문에
외로이 나풀거리고 있는모습에
그만 제마음을 빼앗겨
수없이 셔터를 눌러댔지요.ㅎㅎ~~
댓글
2008.07.20 14:00:06 (*.46.253.42)
그림자
코발트색
노란 꽃잎

왠지 쟈스민 향이 물씬 나는것 같습니다
케니지의 쟈스민 플라워 때문인가????

멋진영상 참 좋습니다..ㅋ~
댓글
2008.07.21 23:56:33 (*.85.49.69)
cosmos
감로성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주말에 저희집에서 모임이 있어서
정말로 바빴답니다
몸은 몹시 지쳤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위하여
음식도 만들고 함께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일이 참 즐거웠습니다.

누구에게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는
쓸쓸함이란 넘...
그래도 이뿐넘 아닌가요?

가끔씩은 쓸쓸함을 느낄수 있는것도
행복중에 하나랍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다는 증거잖아요.ㅎ~

감로성님...
한주간도 평안하시고
행복무드에 젖으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8.07.22 00:01:09 (*.85.49.69)
cosmos
장태산님...

고들빼기 꽃이였군요
참 이쁘네요.

세상 모든 꽃들이 다 그렇겠지만
어디 하나 버릴것 없는 고마운 고들빼기군요.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고들빼기 김치의 맛도 일품에다가
꽃도 참 이쁘니 말이예요.

코발트의 강렬함에
저도 풍덩~~ㅎㅎ

감사해요 장태산님...
친절한 태산언니~~^^
댓글
2008.07.22 00:04:38 (*.85.49.69)
cosmos
그림자님...

안녕하시지요?
바쁜주말 보내고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이번주도 스케쥴이 꽉차 있네요
하루하루가 정말 정신없는 여름입니다.
그래도 날씨가 많이 좋아져서
폭염에 시달리지 않으니
살것 같네요.^^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십시요
즐거운 휴가계획 세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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