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오두막집
2008.08.19 10:43:42 (*.32.123.18)
1066
4 / 0

 보라.

 모든 강물이 흘러 마침내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듯이
 사람들은 세월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이라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소유한다는 것은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이 어느 한 사람만의 소유가
 아니었을 때 그것은 살아 숨쉬며
 이 사람 혹은 저 사람과도 대화한다.
 
 모든 자연을 보라.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 와도
 바람이 가고 나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떠나며 보내며 산다.
 
 하찮은 일에 집착하지 말라.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 말라.
 
 그대를 스치고 떠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그리고 비워 두라.
 언제 다시 그대 가슴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 채근담 -

 

댓글
2008.08.19 19:04:17 (*.37.207.152)
명임
네 그리하겠어요
맘을 비우고 세상을 바라봐야겠어요
댓글
2008.08.20 12:20:32 (*.141.192.35)
레몬트리
좋은글 감사합니다
맘을 비워두고 새로운 손님 맞이를 해야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601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6789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344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4136  
3712 우리 서로에게 4
감로성
2009-02-12 1002 13
3711 ◈* 대접 받고 싶으세요...?? 4
장길산
2009-02-09 1314 18
3710 * 정월 대보름(상원 上元) 6
Ador
2009-02-08 1296 17
3709 Elephant Seals, San Simon , CA 6
감로성
2009-02-07 1250 15
3708 Upper Yosemite Fall 6
감로성
2009-02-07 1326 16
3707 아침부처/정일근 2
빈지게
2009-02-07 1016 14
3706 기관사 5
동행
2009-02-05 1251 18
3705 세 여인의 묘기~ 4
데보라
2009-02-05 1454 20
3704 새로 사귄 벗은 오랜 친구만 못하다 3
좋은느낌
2009-02-04 1311 14
3703 태그없는시의 불법 글(링크)에 대해.... 2
윤성기
2009-02-03 1373 28
3702 친구! 1
데보라
2009-02-03 1423 30
3701 기억이라는 이름/시현 2
동행
2009-01-31 1307 17
3700 ◈ 내 인생의 가시 ◈ 2
장길산
2009-01-30 1461 22
3699 등잔/신달자 2
빈지게
2009-01-29 1189 16
3698 넘~...멋져요 5
데보라
2009-01-27 1381 19
3697 설날.....복 많이 받으세요 4
별빛사이
2009-01-25 1277 17
3696 다 그런거라 했지요 4
데보라
2009-01-25 1163 16
3695 겨울풍경 5
동행
2009-01-24 1304 18
3694 충전해서 많이들 써주세효? 3
순심이
2009-01-20 1437 24
3693 그리다, 그리고 행복한 눈물 5
동행
2009-01-18 1279 1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