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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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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9 21:12:55 (*.105.214.122)
윤민숙님,
오늘이 아름다운 것은
어제의 수고로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슬픈 것은 침묵의 노래가
가슴을 물릴듯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나뭇잎새 파리한 떨림으로
지난 여름날의 설레임을 가슴에 담아
갈무리하는 뜻은
만남과 헤어짐을 담담하게 맞기 위함입니다.
한 가닥 실오라기
가냘픈 기다림이
당신의 외로운 가슴에
솜사탕처럼 피어 오르면
그리움은 더 먼 곳으로 떠날 채비를 하여야 합니다.
더 많이 아파하고
더 많은 눈물을
강물처럼 쏟아야 합니다.
막을 수 없는 기다림,
눈물을 훔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오늘이 아름다운 것은
어제의 수고로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슬픈 것은 침묵의 노래가
가슴을 물릴듯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나뭇잎새 파리한 떨림으로
지난 여름날의 설레임을 가슴에 담아
갈무리하는 뜻은
만남과 헤어짐을 담담하게 맞기 위함입니다.
한 가닥 실오라기
가냘픈 기다림이
당신의 외로운 가슴에
솜사탕처럼 피어 오르면
그리움은 더 먼 곳으로 떠날 채비를 하여야 합니다.
더 많이 아파하고
더 많은 눈물을
강물처럼 쏟아야 합니다.
막을 수 없는 기다림,
눈물을 훔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2008.09.09 21:20:10 (*.105.214.122)
오두막집닙,
마지막 찬바람으로 남아
지나가는 계절에
나는 거두어들였던 것들을
모두 내 가슴에 묻을 것입니다.
빈 들녘을
찬바람으로 남아
당신의 옛이야기를
텅 빈 슬픔의 노래로 채워갈 것입니다.
마지막 찬바람으로 남아
지나가는 계절에
나는 거두어들였던 것들을
모두 내 가슴에 묻을 것입니다.
빈 들녘을
찬바람으로 남아
당신의 옛이야기를
텅 빈 슬픔의 노래로 채워갈 것입니다.
2008.09.10 06:41:55 (*.105.214.122)
이제 추석이 다가 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은
얼마나 좋은 시절에 우리가 있는지 말해 줍니다.
가을이 서글퍼지는 것은
거두어 비워내기 때문일까요?
너무 고운 계절의 그림자가 슬프기 때문 일까요?
인간의 힘으로 넘어서지 못하는
아린 슬픔을 노래하는 것 같아 쓸쓸해집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은
얼마나 좋은 시절에 우리가 있는지 말해 줍니다.
가을이 서글퍼지는 것은
거두어 비워내기 때문일까요?
너무 고운 계절의 그림자가 슬프기 때문 일까요?
인간의 힘으로 넘어서지 못하는
아린 슬픔을 노래하는 것 같아 쓸쓸해집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2008.09.10 22:11:19 (*.137.246.235)
동행님!
나보다.. 더 아픈 가을을
어찌 훔칠 수가 있겠는지효~?
뿌. 하. 하. 핫...!^^*
그럴 땐, 기냥 침묵에 묻히던쥐
아님.. 이케 우서야쥐용~
ㅋㅋㅋㅋ
남들이 그러는데.. 추석이래용.. 흐흐~
아, 추버라!
싸랑함다, 행님!***
나보다.. 더 아픈 가을을
어찌 훔칠 수가 있겠는지효~?
뿌. 하. 하. 핫...!^^*
그럴 땐, 기냥 침묵에 묻히던쥐
아님.. 이케 우서야쥐용~
ㅋㅋㅋㅋ
남들이 그러는데.. 추석이래용.. 흐흐~
아, 추버라!
싸랑함다, 행님!***
2008.09.11 07:30:10 (*.105.214.122)
프린세스님,
좋은 계절에 슬퍼지나요?
가을은 모든 것이 성숙해가고
거두어 들이는 계절입니다.
따라서 그 내면은 외로운가 봅니다.
순수해지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찾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계절에 슬퍼지나요?
가을은 모든 것이 성숙해가고
거두어 들이는 계절입니다.
따라서 그 내면은 외로운가 봅니다.
순수해지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찾으심에 감사드립니다.
2008.09.11 07:35:10 (*.105.214.122)
타국의 하늘에서
쳐다보는 밤하늘의 둥근달은
너무 밝아 호젓하고
나는 그 속을 떠가는 일엽편주 일러라.
그럴수록 더 잘먹고 트튼해야쥬.
허공에 대고 웃어젖히는
가을 하늘이 너무 파랗다.
고운 것인지 슬픈 것인지...
쳐다보는 밤하늘의 둥근달은
너무 밝아 호젓하고
나는 그 속을 떠가는 일엽편주 일러라.
그럴수록 더 잘먹고 트튼해야쥬.
허공에 대고 웃어젖히는
가을 하늘이 너무 파랗다.
고운 것인지 슬픈 것인지...
2008.09.11 08:56:18 (*.120.250.124)
가을을 훔칠 수만 있다면
알찬 배추속 마냥 지난 설움 켜켜이 채워놓고
차마 하지 못한 말들
밖으로 붉게 터뜨려 보련마는
내 마음인냥 타오르는 노을 위로
줄지어 나르는 기러기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나를 대신해
밤새 노래하던 귀뚜라미.
알찬 배추속 마냥 지난 설움 켜켜이 채워놓고
차마 하지 못한 말들
밖으로 붉게 터뜨려 보련마는
내 마음인냥 타오르는 노을 위로
줄지어 나르는 기러기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나를 대신해
밤새 노래하던 귀뚜라미.
2008.09.11 09:59:22 (*.105.214.122)
별빛사이님,
가을에는 모두 사랑하게 하십시요.
비워내고 푸르러진 하늘과
그 끝에서 내 가슴에 불어오는 바람을
내 가슴에 다 담아낼 순 없어도
난 가을에 젖을 수 있습니다.
외로움도 슬픔도 나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훔쳐낼 수 없어도 그 아픔을
나는 사랑할 것입니다.
가을에는 모두 사랑하게 하십시요.
비워내고 푸르러진 하늘과
그 끝에서 내 가슴에 불어오는 바람을
내 가슴에 다 담아낼 순 없어도
난 가을에 젖을 수 있습니다.
외로움도 슬픔도 나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훔쳐낼 수 없어도 그 아픔을
나는 사랑할 것입니다.
2008.09.11 10:03:26 (*.105.214.122)
보리피리 회장님,
가을을 훔칠 수만 있다면
알찬 배추속 마냥 지난 설움 켜켜이 채워놓고
차마 하지 못한 말들
밖으로 붉게 터뜨려 보련마는 ....
석류 알처럼 비긋이 삐져나오는
고운 시어들이 내가슴을
고운 선율로 울리고 갑니다.
그래서 앓는 계절에
우리는 모두 시인이고 철학자가 되는 보양입니다.
고운글 감사하게 읽습니다.
가을을 훔칠 수만 있다면
알찬 배추속 마냥 지난 설움 켜켜이 채워놓고
차마 하지 못한 말들
밖으로 붉게 터뜨려 보련마는 ....
석류 알처럼 비긋이 삐져나오는
고운 시어들이 내가슴을
고운 선율로 울리고 갑니다.
그래서 앓는 계절에
우리는 모두 시인이고 철학자가 되는 보양입니다.
고운글 감사하게 읽습니다.
2008.09.11 10:42:59 (*.105.214.122)
별빛사이님.
키리바티 공화국 18세 소녀,
내 칭구지요.
tropical 적도의 이글거리는 태양과
시퍼런 태평양의 파도소리와
산호초가 엮어내는 절해의 고운 나라
국민 인구 다해도 9만이 안되는 나라,
저는 요즘 Taobie에게서
착하고 순박한 마음을 배우고 있답니다.
그 순박한 마음을 우리 함께 나누어 볼까요?
목적과 수단을 버리면 될까요?
키리바티 공화국 18세 소녀,
내 칭구지요.
tropical 적도의 이글거리는 태양과
시퍼런 태평양의 파도소리와
산호초가 엮어내는 절해의 고운 나라
국민 인구 다해도 9만이 안되는 나라,
저는 요즘 Taobie에게서
착하고 순박한 마음을 배우고 있답니다.
그 순박한 마음을 우리 함께 나누어 볼까요?
목적과 수단을 버리면 될까요?
2008.09.11 10:43:29 (*.175.39.15)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가을을 훔칠수야 없겠지만,
가을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운 단풍들과
청명한 하늘과 그리고 풀벌레의 울음소리를
외로움도 슬픔도 아픔까지 사랑하시겠다는
동행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가을을 훔칠수야 없겠지만,
가을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운 단풍들과
청명한 하늘과 그리고 풀벌레의 울음소리를
외로움도 슬픔도 아픔까지 사랑하시겠다는
동행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2008.09.11 11:08:54 (*.105.214.122)
보름달님,
훔쳐낼 수 없는 가을이기에
외로움도 슬픔도
그리고 아픔까지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풀벌레 울음소리가 불러오는
지난 시간의 기억을
안고 가며 스스로 영글어 갈 것입니다.
맺히는 이슬방울은
풀잎위를 굴러내리고
내일 또 영롱하게 맺힐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늙어가며 익어갈 것입니다.
보름달님의 기도에 감사드리며
다만 내가 늙어가며 가질 수 있는
늙은이의 아집만은 버릴 수 있게 해달라고 하렵니다.
훔쳐낼 수 없는 가을이기에
외로움도 슬픔도
그리고 아픔까지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풀벌레 울음소리가 불러오는
지난 시간의 기억을
안고 가며 스스로 영글어 갈 것입니다.
맺히는 이슬방울은
풀잎위를 굴러내리고
내일 또 영롱하게 맺힐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늙어가며 익어갈 것입니다.
보름달님의 기도에 감사드리며
다만 내가 늙어가며 가질 수 있는
늙은이의 아집만은 버릴 수 있게 해달라고 하렵니다.
제목부터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높아진 하늘에 하얀 뭉개구름이
수채화처럼 밀려와도 눈물이 나고
가을을 머금고 있는
나무들의 잎새만봐도 눈물이 나고
길가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만봐도 눈물이나지만
님의 시어처럼 가을은 훔칠수가 없겠지요.
가슴에 와닿는 시어들에
가슴 적시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