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8.09.24 18:12:47 (*.175.39.15)
1471
13 / 0

남자들이 몰래 울고 있어요



남자들이 울고있다.
2~ 30대 남자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안되고
예전에 흔하게 하던 알바자리도 없고





부모님한테 용돈받는 일도
한두해 지나고 나니 염치가 없고
사귀던 여자친구는 직장이 없으니
고무신 꺼꾸로 신고
떠나 버리고 속상하니 울고


 
4~50대남자들은
평생 직장이려니 하구
열심히 다니던 회사에서 명퇴 당하고울고
나이 먹어 재취업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



마누라 눈치보며
말대꾸 한마디에 기죽어서
운동 나간다며 개천가 풀 숲에
몰래 앉아 눈물 흠치고
애들 한창 돈많이
들어가는 시기라 눈물나고




6~70대
퇴직하고 나니...
친구도 멀어지니 슬퍼울고
환경 바뀌니
마누라 함께 지내는걸
적응 못해 속상해서 울고



사골만 한 들통 끓여놓고
마누라는 며칠씩
여행 갔다 온다니 슬프고
영감님 힘없다고 꼴도보기 싫어하니
몰래 혼자 울어보고



애들은 출가해서
다 떠나 버리고
여행 갔다 온다니 슬프고
영감님 힘없다고 꼴도보기 싫어하니
몰래 혼자 울어보고



애들은 출가해서
다 떠나 버리고
신세가 추풍에 낙엽같고 
돈버는 기계처럼 월급봉투
한번 만져보지도 못하고
용돈 몇푼 받아쓰던 신세라



비자금도 못해 놨으니...
몰래 여자친구 하나 새겨볼라니
돈없다고 다 싫다하니
또 몰래 울고



8~90대
나이 먹으니
할멈 영감 있어도
있으나 마나하고



노인 냄새난다 자식들도 외면하니
눈물나고
돈 몇푼 있는놈
자식들 뜯어 가려하니
눈물나고



자식들 많아도 모시겠다는
자식없으니 설음이고
소실적 허리띠
졸라메고 입고
먹지못했던 시절 생각하니
눈물나고



여기저기 안 아픈데 없으니
온몸이 종합병원이라 눈물나고
이제 갈곳은 한곳밖에 없다 생각하니 ...
서글퍼지는 우리네 인생이여라....




되돌아 본 "부부의 일생"


=20대=
여자들의 인생 주제는 사랑이다.
같은 또래 남자들의 인생주제는 취업이다.
여자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일과 인생의 목표를 궤도 수정하지만
남자들에게 취업은 사랑을 위해서도 절체절명의 것이다.


=30대=
여자들은 살림살이와 자식을 빼면 인생이 없는 것처럼 산다.
여자들의 우주는 가정이며 가족이다.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남자나이 30대, 직장과 사회생활에 몸을 바친다.
생존경쟁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승진, 승급, 동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성공과 출세라는 사회적 성장이 인생의 주제가 되는 시점에 놓여 있다.
여성들은 연애 시절의 달콤함을 평생 연장하는 것으로 알고 결혼하는 반면,
남성들에게 결혼이란 가족 부양의 책임이며 가족을 디딤돌로 삼아
사회적인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식이 지배적이다.
여성의 결혼과 가족이 표현적 기능에 치중하는 것이라면
남성의 결혼과 가족은 도구적 기능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아내들이 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은 시기에 남편들은
가족에게 쏟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거의 없는 엇갈린 인생주기에서
수많은 갈등과 반목의 씨가 뿌려지기 시작한다.



=40대=
남녀를 떠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른바 갱년기라는 시기가 찾아온다.
백날 젊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 키우고 먹고 살다보니
어느새 흰머리가 늘어가고 중년이라는 딱지가 붙는다.
건강도 예전만 못하고 심리적으로도 허전하고
자기연민의 감정이 들기도 한다.
사춘기의 심리와 비슷한 "사춘기", "나는 여지껏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나는 누구인가?"하고 자문하기 시작한다.
여자들은 자식 키워봤자 다 품안의 자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살림살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도 좀 덜해진다.
가족관계 역시 잘하다가 한번 잘못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으므로 열과 성을 다하기보다
욕 먹지 않을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남편에 대해서는 이미 30대에 수없이 많은 기대와 실망과
좌절과 원망과 분노를 거쳤으므로 기대도 없다
여자들의 40대는
관심 밖이던 동창회와 친목계가 서서히 지펴지기 시작한다..
가족보다 친구가 위로가 되고 동반자가 된다.
남자 나이 40대, 일벌레로,
돈버는 기계로 살아왔다는 회한이 들기 시작한다..
말이 좋아 가장이요, 산업역군이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자신들을 부려먹기만 했을 뿐...
정서적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는 외로움에 빠진다.


 
=50대=
애인 같은 아내를 바라거나
"불 같은 사랑 한번 해봤으면" 하는
은밀한 욕망이 생겨나기도 한다.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가요는
사랑을 위하여 이거나, 갈대의 순정등....
50대가 되면 부부 사이의
"따로국밥" 양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여자들은 되도록 집에 있지 않으려 한다.
여태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더 늙고 병들기 전에
세상 구경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것이다..
남자들은 이때부터 가정과 가족이 소중해지기 시작한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집, 내 집 뿐이다."
반찬이 없어도 집의 밥이 입에 달다.
남편은 "집으로", 아내는 "세상 밖으로"....
남편은 "섭섭함", 아내는 "귀찮음",
30대부터 잠재해 있던 부부 사이의 엇박자가
이제는 눈에 보이는 "증세"로 나타난다.
아내가 곰탕 끓이면 장기외출의 신호라는
농담도 그런 증세 가운데 하나이다.



=60대=
남자들은 가정과 가족에 대해 눈을 뜨고 보니
자식들은 솔솔 빠져나가고
이제 남은 것은 결국 "아내"뿐이라는 걸 깨닫는다.
"마누라 의존도" 100퍼센트.
반면 아내는 자식들을 다 결혼시키고
"제대군인"의 심정으로 자유부인을 꿈꾼다.
아내는 나가고 남편은 기다린다. 30대 시절이 역전되었다.
예로부터 아내들의 속마음인 "늙은 다음에 보자."가 현실화 되는 것이다.



=70대=
몇 년 전에 일본에서 70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노후를 누구와 보내고 싶으냐? 라는 질문에
70대 남성 69퍼센트가 "반! 드시 아내와"라고 답한 반면,
70대 여성 66퍼센트가 "절! 대 남편과 안 보내"라고 했다.
우리나라 우스갯소리에 이! 사 갈 때 남편은
혹시 놓고 갈까봐 "이불짐 위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고 보면
남의 나라 얘기만이 아님?!알 수 있다.



부부의 일생은 이처럼 엇박자이다.
여성의 삶의 화두는 사랑, 가족, 가정에서
친구와 사회로 나아가는 반면에
남성은 취업, 동료, 사회에서
사랑, 가족, 가정으로 옮아가는 엇갈림의 길이다.
딱히 누구 잘못이라고 탓할 수 없이
서로 외롭고 힘든 부부관계가 되는 것이다.
엇갈림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여성의 사회화, 남성의 가정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성들은 인생에서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고 지나치게 가정에 매몰된다.
남편과 가정 안에서 인생의 모든 만족을 얻으려 하면
그만큼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이때 남편이 아내로 하여금 다양한 인간관계와
사회할동을 집안살림과 병행하도록 도와야 한다.
남편만 바라보고 살면서 섭섭함을 쌓아가게 하는 것보다
일상의 작은 분담이 길게 보면 아주 현명한 것이다.



아내 또한 남편이 가정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땅의 남편들은 "어머니의 실패작"이라는 말처럼
가정화의 교육을 받지 못했다.
가족과의 관계는 젊어서부터 역사를 가져야 하며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려줘야 한다
한국 남자들의 심리적 정년은 37.5세라고 한다.



첫 직장에 마흔 살까지
다니기도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회사의 지위나
사회생활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한다.
남자는 그렇게 사는 거려니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달려가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아내들이 브레이크를 걸어주어야 한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직장에 조기퇴직 바람이 불면서
부부의 엇갈림이 30대 후반에도 많이 나타나는 요즘,
부부가 자신들의 인생을 길게 보고
서로 엇갈림을 피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인생 최고의 복은 인복이라고 한다.
인복은 내가 한 것만큼 오는 것이다.
읽어 보시고 부부간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중년이거나 그 이후에 어떤 마음 자세로
살아야 할지도 생각해 봐야 할겁니다
부부의 의미가 무엇인지 !
삶이란 도대체 뭔지 !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정답인지.....


삶의 정답은 가정의 울타리입니다
가정이란 울타리가 삶의 디딤돌이 됐을때
부부의 신뢰가 쌓여갑니다

댓글
2008.09.25 09:15:35 (*.116.113.126)
오작교
꼭 저의 모습을 미리 들여다 보고 있는 것 같네요.
남진의 빈지게라는 노래까지 더 청승스럽고.....

좋은 글,
내리고 있는 비만큼 촉촉합니다.
댓글
2008.09.25 11:45:00 (*.143.126.146)
별빛사이
빈지게만 지고.....내가 여기 서있네.....
땅위에 딩구는 낙엽 처럼
곁에 다가옵니다.
댓글
2008.09.25 12:08:04 (*.175.39.15)
보름달
오작교님이 짊어지신 지게는 음악만으로도 그리고 이 홈을 사랑하는 님들의 맘만
담아도 넘치지 않을까요?
사실 지금 세상이 남자들이 외롭고 힘들 때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옛날처럼 꼭 참고 살아야 한다는 여자들의 사고가 달라졌으니까요.
하지만 오작교님이야 무슨 걱정요...

댓글
2008.09.25 12:29:29 (*.175.39.15)
보름달
별빛 사이님~ 발자국 남겨 주심 감사합니다.
별빛사이님의 지게역시 오작교님 못지 않게 가득할테니
빈 지게를 지고 가는 고독한 사람들 보면 좀 나누어 주시길요.

젊어서는 인생이 긴것으로 생각된다

젊었을 때는 인생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을 지니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삼계의 윤회하는 고통 바다의 대죄인은 보잘 것 없는 이 몸뚱이.
다만 먹고 입는 세상사에 항상 분주하여 구원을 찾지 않네.
그대여! 일체 세간사 모든 애착을 놓으라.
세상일 즐거워 한가롭더니 고운 얼굴 남 몰래 주름 잡혔네.
서산에 해 지기를 기다리느냐? 인생이 꿈같음을 깨달았느냐?
하룻밤 꿈 하나로 어찌 하늘에 이르리요!
몸이 있다하지만 그것은 오래지 않아 허물어지고 정신이 떠나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니 잠깐 머무는 것.
무엇을 탐하랴! 오늘은 오직 한 번뿐이요 다시는 오지 않으리니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몸이 늙고 병들어 떠나기 전에 오늘을 보람 있게 살자.
사람은 남의 잘잘못을 비판하는 데는 무척 총명하지만
자기 비판에 있어서는 어둡기 마련인 것.
남의 잘못은 꾸짖고 자기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한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마음의 죄를 지은 사람이다.
죄인은 현세에서 고통받고 내세에서도 고통 받나니 죄를 멀리하라.
죄가 없으면 벌도 없음이오.
시간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여되는 것.느끼기에 따라 길고 짧은 차이가 있나니
즐거운 시간은 천년도 짧을 것이며 괴로운 시간은 하루도 천년같은 것.
그러므로,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사람은 오히려 행복한 것.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사람이 어찌 행복하다 하리요.














댓글
2008.09.25 16:32:22 (*.27.111.109)
고이민현
보름달님 !
달님은 보름달은 아니 보시고 초승달이나
그믐달만 보시는가 봐요.
6.70 보름달 보실래요?
친구는 내가 자세를 낯추고 웃는 얼굴을
잃지 않으니 저절로 꾸역꾸역 찾아 오고
마누라를 치켜 세우고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받아주니 밥상이 푸짐해지고
사골국이 도가니탕으로 변한다오.
장가간 아들은 며눌아가 생활비는 물론이려니와
시아버지 용돈도 시어머니 몰래 따로 챙겨주고
시집간 딸은 아빠 기죽지 말라고 늙으면 돈의
힘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슬쩍 뒷주머니에
쑤셔 넣어주니
사람은 자기하기 탓이지 세태를 탓할것이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삽시다.
자랑이 너무 지나쳤나 봐요.
죄송 합니다.
댓글
2008.09.25 17:41:53 (*.175.39.15)
보름달
고이민현님~ 물론 저 위의 글처럼 다 그렇다는게 아니지요.
님의 말씀처럼 자신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에 따라 다름은 분명합니다.
다들 저렇게 나이들어 마눌이나 자식들에게 외면 당한다면
세상은 아무런 희망이 없을겁니다.
하지만 밝은 보름달도 있지만 그믐달 초승달도 주위에 둘려보면 많은것을요.
그러니 나이 들어 님처럼 대우 받으려면 좀 더 젊었을때
우리도 늙어 갈테니 우리 부모님들께 잘 하는 모습, 거짓이 아닌
정말 마음을 다하고 성실히 사는 모습,
자식들에게 많이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야지요.
늙는것도 서러운데 춥기까지 해서야 되겠는지요~~
댓글
2008.09.25 21:46:28 (*.202.139.91)
Ador
글을 쓴 이의 마음이 너무도 고웁니다.
귀한 글에 귀한 그림자료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008.09.26 12:00:48 (*.175.39.15)
보름달
Ador님~ 어떤 글이나 그림도 보는 님들의 맘에 따라 곱게도 보이고
외롭거나 서럽게도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곱게 보고 가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2008.09.26 15:42:24 (*.141.192.35)
레몬트리
님들 그러니깐 한 평생 동반자 한테 있을때 잘 하세요 ㅋㅋ
나는 왜 곰탕 끓여 두고 여행갈 생각을 못햇지 ㅎㅎ
부부는 서로 곁에 있을땐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 곁에 없음 외롭고 허전한거죠
가슴에 느낌을 많이 주는 글 이네요^^
댓글
2008.09.27 07:36:16 (*.175.39.15)
보름달
* ♡♣ 이세상의 남편과 아내들에게 드리는 글 ♣♡*

당신이 내게 와서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몆 번씩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봐 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

돌아보니 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
살펴보니 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당신 탓인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였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
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것도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난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생각해보니 항상 나의 허물을 감추려고 화낸일
밖에 없었고 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당신을
무시해도 묵묵히 바라보고 따라와 준 당신..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내곁에 있어주는 당신으로만 그저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에게 폭군과 악처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힘이었고 나를 만들어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하고 같이 살아오던 세상도 나 혼자의 세상이었습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착각 속에 빠져 당신을 잊어버렸습니다.
당신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세월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가슴재가 되었겠지요.
같이 사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참회의 글을 적습니다.
하지만 이 무슨 소용입니까.
이미 자신을 잃어버리고 나 혼자 살아온 세월을 어찌 해야 합니까.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고 당신의 잃어버린 세월이 돌아올까요.
식어버린 당신 가슴이 뜨거워질까요.두렵습니다.
혹시라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렵습니다.

나의 삶이 당신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 왔는데
내 곁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려운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세월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 없어서도 아니었는데 당신에게 한번도 줘본적 없는 진실한 마음을 어이해야 합니까..
아파하며 살아 왔을 당신에게 무엇으로 남은 인생 보상하겠습니까.

세상의 남편과 아내들이여~남편과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지말자..
평생의 한이 서리고 피눈물나는 못을 빼주자..
옆에서 고생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따사로운 정으로 행복 나누시기를.......

레몬트리님~발자국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행복한 생활을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느낄 때는 외롭거나 삶에 지쳐 쉬고 싶을 때가
아니겠는지요?
댓글
2008.09.29 00:31:20 (*.202.139.91)
Ador
댓글로 달기엔 너무 아쉬운 마음입니다~
세상의 남편과 아내들이여.....

잘 보았습니다.
댓글
2008.10.04 12:51:10 (*.7.145.124)
sawa
가심이 징합니다
어쩜 어쩜 사심이 흔들리는지 뒤를 돌아 봅니다...........
그리고 또 앞을 보아야 합니다......
앞을 향하여 걸어 갑니다 저기 저곳이 그곳인지 알지마는 그래도 걸음을 걸을수 밖에 없네요.
우리의 삶이란...
댓글
2008.10.05 09:37:12 (*.175.39.15)
보름달
♣ 자신의 얼굴은 자신의 삶을 ♣

혹시 가까운 곳에... 거울이 있다면 그속을
그 속을 좀 들여다 보십시요

그 거울 속에 들어있는
얼굴의 표정과 빛을 보십시요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요
자신이 살아온 삶의 과정들을 닮고 있습니다

슬픈 일이 많았다면... 슬픔이 담겨 있을 것이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았다면 그 얼굴 어딘가에
고통이 베어 있을 것입니다

평소 마음에 켠 촛불로...
자신의 내면을 골고루 들여다 보며
마음을 살피는 공부를 해 온 사람은
그 얼굴이 온화하고 편안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빛을 밖으로 향해
항상 타인에 대한 옳고 그름만을 가려왔다면...
그 얼굴엔 결코 평화나
기쁨이 담겨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 공부를 하는데는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거울 하나 ...
초 한자루면 될것 같습니다

쉴새 없이 ...열심히 밖으로 뛰어 다닌
자신을 불러 들여 오랜 만남을 통해
대화를 해 보십시요

그리고 당신의...
얼굴 빛과 표정이 평화로워지고
눈빛이 맑아지는 변화를 확인 하십시요..........

sawa님~ 힘들다고 멈출수 없는게 삶이지요.
그러니 가시밭길일지라도 앞으로 나가야 하는것을요.
님의 말씀처럼 가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고
반성도, 위로도 그리고 다짐해봄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녀가주셔서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0926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0716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3759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38118  
3512 사랑 고백 12
별빛사이
2008-10-04 1243 8
3511 수상과 불심 2
윤상철
2008-10-03 1223 10
3510 사랑에 담긴 20가지 병 3
보름달
2008-10-03 1064 7
3509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8
장길산
2008-10-02 1140 5
3508 동그라미 하나의 사랑 2
보름달
2008-10-02 1492 53
3507 사는일도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4
보름달
2008-10-01 1453 9
3506 아름다운 10월 되세요 2
새매기뜰
2008-10-01 1112 7
3505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 4
은하수
2008-10-01 1291 15
3504 ♨커피 한잔의 행복♣ 7
레몬트리
2008-09-29 1399 13
3503 한 작은 성당벽에 7
윤상철
2008-09-29 1266 15
3502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좋은글 10
보름달
2008-09-29 1245 4
3501 9월의 코스모스 12 file
빈지게
2008-09-28 1222 15
3500 가을 14
cosmos
2008-09-28 1552 22
3499 참으로 아름다운 인연하나... 6
장길산
2008-09-27 1142 10
3498 좋은 기분 품으며 살기 6
말코
2008-09-27 1425 9
3497 겸손은 땅이며, 땅은 정직합니다 6
보름달
2008-09-27 1416 8
3496 우~와 천국과 지옥 7
순심이
2008-09-26 1274 10
3495 * 주류업 맞수, 진로와 두산의 술, 술, 술 이야기~~ 8
Ador
2008-09-25 1892 16
3494 삶에 지친 참새들 이야기 10
보름달
2008-09-25 1133 9
남자들이 몰래 울고 있어요 13
보름달
2008-09-24 147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