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시월 속설(俗說)/오규원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74080
2008.10.07 22:40:54 (*.87.197.134)
1414
27 / 0
목록



시월 속설(俗說)/오규원


강아지 세 마리가 네 다리로 땅을 딛고 서 있습니다

쭉 쭉 뻗고 있는 길 가운데 네 다리로 서서 딛고
있습니다

그 집은 집과 담을 지나 산을 넘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그러나 네 다리로 땅을 딛고 아직은 꼬리만
산에 걸려 있습니다

작은 발등에 일광이 가득합니다

한 마리가 지금 막 일광을 탁탁 털며 길을 막고 있는
돌무더기를 기어 넘고 있습니다

그 강아지 한쪽 눈에 코스모스가 들어가 꽃을 매답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댓글
2008.10.07 22:51:06 (*.175.84.159)
cosmos
빈지게님...
가을이예요 코스모스 가득한 세상...

시월,
참 좋은 계절입니다.

더불어 행복하시길요~
댓글
2008.10.08 00:35:27 (*.105.214.122)
동행
아직은 더듬고 기어가야할
너의 흔적으로
벌판엔 나의 사랑 가득하고
바람소리에 아우성의 몸짓,
더욱 익어가는 가을날
코스모스의 목마른 사랑을 듣는다.
댓글
2008.10.08 06:40:13 (*.159.103.133)
물소리
올 가을도 모든님들
마음이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2008.10.10 09:08:52 (*.202.139.91)
Ador
빈지게님~
난해한 숙제처럼 한참을 머뭅니다~
강아지의 의미.....
그리고 딛고 선 네다리.....
인생의 여정 어느쯤일지.....

오규원님에 대한 프로필이라도 곁들여 주시지~~ㅎ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84421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95302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12002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12715  
3532 갈대 1
새매기뜰
 2008-10-09 1205 10
3531 가을처럼 아름다운 인생이고 싶다(황혼이 아름다운것은) 6
보름달
 2008-10-09 1190 12
3530 "어디 가세요?' 6
여명
 2008-10-09 1120 3
3529 긴급알림(바이러스 속보) 6
새매기뜰
 2008-10-09 1050 8
3528 가을 같은 당신이여.. 8
레몬트리
 2008-10-08 1000 6
3527 술독 풀고 간 보호하는 호깨나무(헛개) 6
별빛사이
 2008-10-08 1307 12
3526 한로 [寒露] 3
돌의흐름
 2008-10-08 1110 9
시월 속설(俗說)/오규원 4
빈지게
 2008-10-07 1414 27
3524 12가지 띠에 관한 모든것 6
장길산
 2008-10-07 1307 15
3523 험담이 주는 상처 6
보름달
 2008-10-07 1205 11
3522 ▲ 가을 山行 정보 ▲ 13
은하수
 2008-10-07 1047 9
3521 눈물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사랑을 그리워하며 2
새매기뜰
 2008-10-07 1004 10
3520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3
보름달
 2008-10-06 1042 11
3519 단풍 드는 날/도종환 3
빈지게
 2008-10-06 1414 7
3518 최진실의 죽음을 보면서...! 3
새매기뜰
 2008-10-06 1056 11
3517 양파의 효능 11
별빛사이
 2008-10-05 1223 14
3516 이 공간은 반글라님께서 맡아 주시기로 했습니다. 19
오작교
 2008-01-07 4272 100
3515 無言의 約束 6
말코
 2008-10-05 1417 15
3514 야채로 맹근 예술^^ 5
순심이
 2008-10-05 1023 9
3513 화분하나 5
물소리
 2008-10-05 1208 10
목록
쓰기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