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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매기뜰
2008.10.09 22:56:06 (*.200.50.154)
1205
10 / 0


    ♣ 갈 대 ♣
    한량한 들판 홀로 외로이 서서 많은 시련들을 말없이 맞이하면서 너의 몸은 흔들리는 세월속에 야속하단 말도 못하는구나 많은 이들은 너 가리켜 갈대라 부르며 널 빗대어 변덕이 심함을 말하지만 그래도 난 네가 참 좋다 누구에게 기댈 곳이 없어 몸은 바람 가는 곳에 이리저리 고개 숙이지만 너의 뿌리는 항상 그 자리이더라 오직 그곳에만 너의 모든 것을 바치고 많은 고통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널... 알아주지 못하는 모든 이들이 야속하기만 하구나 너의 몸 일부분이 시련 속에 사라진들 넌 항상 그 자리에 새로운 삶을 살더라
댓글
2008.10.10 08:43:09 (*.202.139.91)
Ador


독백, 잔잔히 가슴으로 스며옵니다.
갈대는 바람에게 말을 건네는데, 너무 조용하군요~
벗하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소리 한 곡 놓으렵니다~
감상 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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