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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물소리
2008.10.14 20:27:48 (*.159.103.121)
1250
4 / 0

심심산골 후미진 곳
자그마한 들풀도 꽃을 피우나니
세상 어느곳인들
이유없는 자리매김 있을까

연꽃 한 송이 다소곳이 떠 있어도
물 아래 뿌리는 깊고 깊구나

숙명처럼 인연이 가고 오나니
내 작은 지나침 혹이나 소홀치 않았나
항상 돌아보아 보듬을 줄 아는
심연속 한 송이 꽃이 되리라
댓글
2008.10.14 21:12:59 (*.105.214.122)
동행
스치는 바람결의 미소가
이유없는 자리매김 있을까
보듬을 줄 아는 한 송이 꽃으로
옷깃이 스쳐가나 봅니다.
좋은 글에 두 손 모으고 갑니다.
댓글
2008.10.14 22:27:58 (*.111.30.96)
별빛사이
고우신 마음,흔적...머물러 갑니다.
댓글
2008.10.15 07:19:58 (*.149.12.254)
좋은글 유익하게 읽고 갑니다.....
댓글
2008.10.15 12:02:06 (*.179.154.10)
보리피리
님의 삶의 자세가 느껴지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글이네요.
잡초도 자기 자리가 있는데
잘못 퍼질러 앉아 여러 사람 괴롭히는 자들은
이 글에 담긴 부드러운 채찍으로 정신 좀 차리게 했으면....
댓글
2008.10.15 13:22:58 (*.175.39.15)
보름달
누구를 위해서 피는 꽃인가
풍요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피고 짐 을 거듭하며 우리네
인생살이와 같아라.

한 없는 외로움을 안고 피어나는 들 꽃처럼
화려한 여왕으로 피어나는 꽃 역시 우리네
인생살이와 같아라

모진 비 바람을 이겨내며 피는 꽃 역시 우리네
인생살이와 같아라

물소리님~
'내 작은 지나침 혹이나 소홀치 않았나
항상 돌아보아 보듬을 줄 아는
심연속 한 송이 꽃이 되리라 ' 가슴에 담아갑니다.
댓글
2008.10.15 19:03:03 (*.159.103.206)
물소리
동행님 ,별빛사이님, 공님,
보리피리님, 보름달님
수줍음 안고 살며시 내미는 작은 숨소리
반겨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

물소리 언제나 행복의 미소만 지으시길 빌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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