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8.10.18 20:59:01 (*.113.2.101)
1345
2 / 0











        가을 들녁에 / 김관호


        멀쩡한 가지 휘어지도록
        달덩이 같은 열매 줄줄이 영글은
        대추나무를 보노라면

        가느다란 허리에
        장군감을 키우려 더 야윈
        고춧대를 보노라면

        오랜 시간 참아 내며
        눈보라 비바람 몰아쳐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바위처럼

        금쪽 같은 자식들 키우느라
        노심초사 애태우시던
        부모님을 보고 있는듯

        문득 감사의 큰절을 올리고 싶어.....


댓글
2008.10.19 22:25:10 (*.238.52.254)
장길산





부모님 은혜 - 생각해 봅시다.
















01,如來頂禮 (여래정례 )


부처님께서 한 무더기 뼈를 보시고 오체투지 예배를 하시면서 말씀하시길 이 뼈는 전생에 나의 보모였느니라.


02, 懷耽守護恩(회탐수호은)



여러겁을 내려오며 인연이 쌓여서 어머니의 태를 빌어 금생에 태어날 때 날이가고 달이차서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달에 접어드니 육정이 열렸더라.

한 몸이 무겁기는 산악과 한가지요, 가나오나 서고 앉고 바람결 겁이나며 아롱다롱 비단 옷도 모두다 뜻 없으니 단장 하던 경대에는 먼지만 쌓였더라.


03,臨産受苦恩(임산수고은)



아기를 몸에 품고 열 달이 다 차서 어려운 해산달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하루하루 오는 아침 중병든 몸과같고 나날이 깊어가니 정신조차 아득해라.

두렵고 떨리는 마음 무엇으로 형용할까, 근심은 눈물되어 가슴속에 가득하고 슬픈 생각 가이없어 친족들을 만날 때면 이러다가 죽질않나 그것만을 걱정하네.


04,生子忘憂恩(생자망우은)



자비하신 어머니가 그대를 낳으신달 오장육보 그 모두를 쪼개고 해치는 듯 몸이나 마음이나 모두가 끊어졌네.

짐승잡은 자리같이 피는 흘러 넘어도 낳은 아기 씩씩하고 충실하다 말 들으면 기쁘고 기쁜 마음 무엇으로 비유할까,

기쁜 마음 정해지자 슬픔마음 또 다치니 괴롭고 아픈 것이 온몸에 사무친다.


05,咽苦吐甘恩 (인고토감은)



중하고도 깊고 깊은 보모님 크신 은혜, 사랑하고 보살피신 어느 땐들 끊일손가, 단것이란 다 뱉으니 잡수실 게 무엇이며 쓴것만 삼키어도 밝은 얼굴 잃지 않네,

사랑하심 중하시사 깊은 정이 끝이 없어 은혜는 더욱 깊고 슬픔 또한 더하셔라, 어느 때나 어린 아기 잘 먹일 것 생각하니 자비하신 어머님은 굶주림도 사양찮네.


06, 回乾就濕恩 (회건취습은)



어머니 당신 몸은 젖은 자리 누우시고 아기는 받들어서 마른자리 눕히시며, 양쪽의 젖으로는 기갈을 채워 주고 고운 옷소매로는 찬바람 가려 주네,

은혜로운 그 마음 어느 땐들 잠드실까, 아기의 재롱으로 기쁨을 다 하시며 오로지 어린아기 편할 것만 생각하고 자비하신 어머니는 단잠도 사양했네.


07, 乳哺養育恩(유포양육은)



아버님의 높은 운혜 하늘에 비기오며 어머님의 넓은 공덕 땅에다 비할 손가, 아버지 품어 주고 어머니 젖 주시니 그 하늘 그 땅에서 이 내 몸 자라났네.

아기 비록 눈 없어도 미워할 줄 모르시고 손과 발이 불구라도 마다하지 않으시네. 배 가르고 피를 나눠 친히 낳은 자식이라 종일토록 아끼시고 사랑하심 한이 없네.


08,洗濯不淨恩(세탁부정은)



생각하니 그 옛날의 아름답던 그 얼굴과 아리따운 그 모습이 풍만도 하셨어라. 갈라진 두 눈썹은 버들잎 같으시고 두 뺨의 붉은 빛은 연꽃보다 더했어라,

은혜가 깊을수록 그 모습 여위었고 기저귀 빠시느라 거칠었네, 오로지 아들딸만 사랑하고 거두시던 자비하신 어머니는 얼굴모양 바뀌셨네,


09, 遠行憶念恩(원행억념은)



죽어서 헤어짐도 참아가기 어렵지만 살아서 헤어짐은 아프고 서러워라, 자식이 집을 나가 먼 길을 떠나가니 어머니의 모든 마음 타밖에 나가 있네,

밤낮으로 그 마음은 아이들을 따라가고 흐르는 눈물줄기 천 줄인가 만 줄인가, 원숭이 달을 보고 아이 생각 울부짖듯 염려하는 생각으로 간장이 다 끊기네.


10,爲造惡業恩(위조악업은)



부모님의 은혜가 강산같이 중하거니 깊고 깊은 그 은덕을 실로 갚기 어려워라, 자식의 괴로움은 대신 받기 원하시고 자식이 고생하면 부모마음 편치 않네.

자식이 머나먼 길 떠난다 들으시면 잘 있는가 춥지 않은가 밤낮으로 걱정하고, 자식들이 잠시동안 과로운 일 당할 때면 어머님의 그 마음은 오래두고 아프셔라.


11, 究竟憐愍恩 (구경연민은)



부모님의 크신 은덕 깊고도 중하여라, 크신 사랑 잠시라도 끊일 사이 없으시니 앉으나 일어서나 그 마음이 따라가고 멀든지 가깝든지 크신 뜻은 함께 있네.

어버이 나이 높아 일백 살이 되었어도 여든 된 아들딸을 쉼 없이 걱정하네. 이와 같은 크신 사랑 어느 때에 끊이실까, 수명이나 다하시면 그때에나 쉬실까 .


12, 周繞須彌 (주요수미)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업고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업고서 살갗이 닳아 뼈가 드러나고 뼈가 닳아서 골수가 드러나도록 수미산을 돌아 백천번을 지나치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으리



님의 글에서, 문득 떠오르는 글이라서 옮겨봅니다
레몬트리님~ 되새겨보는 시간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2008.10.20 14:49:51 (*.141.192.35)
레몬트리
장길산님..좋은글 감사합니다^^
세월이 부모님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은공을 우찌 다 갚겠습니까만.
살아 계심에 감사하고 효를 다 해야 겟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6133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6900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3540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4246   2013-06-27 2015-07-12 17:04
3832 읽을수록 깊이있고 좋은글 2
청풍명월
962   2009-12-02 2010-01-17 19:26
 
3831 위대한 먹거리 김장김치 예찬론 10
고이민현
1090   2009-11-30 2013-05-27 17:04
 
3830 개봉박두!!! 3
유지니
948   2009-11-20 2009-11-21 15:30
 
3829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비행기 6
한일
1172   2009-11-20 2009-11-23 19:26
 
3828 휴대폰 밧데리 ..새것처럼 재생시키는 방법 7
여명
1267   2009-11-17 2009-11-23 19:16
 
3827 오늘 제가요! 10 file
데보라
962   2009-11-15 2009-11-23 20:06
 
3826 잠깐요!! 4
여명
1457   2009-11-14 2009-11-23 23:32
 
3825 인천 대교 8
한일
1025 1 2009-11-06 2009-11-17 14:29
 
3824 1
허정
951   2009-11-05 2009-11-10 02:07
 
3823 * 앉아 누기 6
Ador
1278   2009-11-04 2009-11-23 22:39
 
3822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6 file
데보라
1038   2009-11-03 2009-11-22 11:23
 
3821 그대를 만나기 전에 - 안도현 2
고등어
955   2009-10-28 2009-11-28 11:00
 
3820 물소리네 선원식품 공장 입니다 file
물소리
1025   2009-10-20 2009-10-20 10:52
 
3819 사진전시회 축하 합니다. 5
별빛사이
1277   2009-10-18 2009-10-28 20:31
 
3818 단비가 내렸습니다..... 2
유지니
964   2009-10-15 2009-10-17 17:47
 
3817 나들이~ 13 file
데보라
1231   2009-10-15 2009-10-22 10:03
 
3816 여명님 쾌유를 빕니다. 9
별빛사이
1022   2009-10-13 2009-10-24 11:10
 
3815 새 집이 산듯합니다!
산노을
1272   2009-10-12 2009-10-15 03:14
 
3814 우와 쥑인다! 오작교 홈피! 7
새매기뜰
1048   2009-10-11 2009-11-28 10:52
 
3813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24
오작교
3717 71 2008-10-05 2010-06-08 08:40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