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 [좋은글 中에서]-





 


그때는 뼈를
녹일 것 같은 아픔이며

슬픔이였을
지라도 이제 지나고 보니

그것마저도 가끔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견디고 살았던가
싶을 만치 힘들고 어려웠던 일도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
그때를 추억하다 보면

더욱 생생하고
애틋한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시간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이고

고통스러운 삶의
질곡에 서있다 할지라도

결코 이겨내지
못할 일은 없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가진 것의 조금을 잃었을 뿐인데

자신의 전부를
잃었다고 절망하는 것은
남이 가지지
못한 것이 보이지 아니함이요

남이가진 것과
비교해 조금 덜 가짐에서 오는 욕심이지요.

비워야할 것을
비우지 못한 허욕 때문이다.

포기와 버림에
익숙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의
자기실현은 참으로 소박합니다.

비록 평생
일어서지 못한다 할지라도

살아 숨 쉬고 있음 그 하나가
간절한 자기실현의 목표가 되고

살아 있음 그 하나만으로도
더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을 보게 됩니다.





남의 가슴에
들어 박혀 있는 큰 아픔 보다
내 손끝에
작은 가시의 찔림이 더 아픈 것이기에

다른 이의 아픔의
크기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더 이상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스스로를 절망의
늪으로 밀어 넣는 일은 말아야 합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와 한탄으로
가득한 시간 이였을 지라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 날의 새로운 소망이 있기에

더 이상은 흘려보낸 시간들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려하지 마십시요.





아픔없이
살아온 삶이 없듯이

시간 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도 없습니다.

세상을 다 잃은듯한
아픔과 슬픔 마져도
진정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





병실에서 아스라히
꺼져가는 핏줄의 생명선이 안타까워

차라리 이순간을
내 삶에서 도려내고 싶었던 기억 마져도..

그런 모습이라도
잠시 내곁에 머물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부족함 투성이로
아웅다웅 살았어도

자츰 멀어져가는
현실의 정들이 아쉬워

사탕한알
서로 먹으려던 시절이 그리운 것은

사람 사는 정이
있었기에 돌아 올수 없기에
더애틋함으로 아려옵니다





지금의 힘겨움
또 어디쯤에선가 그리워하게 될지..

살아온 시간들속에 참
많이도 격은 경험으로 분명하답니다.

주저앉고 싶었고 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고통 한두 번쯤
우리 곁을 스쳐갔습니다.


사는 일이 이런 것이라며
주어진 고통의 터널을 헤쳐
나가려 안간힘 쓰던 때에는

지금보다는 패기가 있어 좋았고
당당함이 있어 좋았답니다.





그 어려움의
시간들을 좋았다라고 표현할수 있는건

지금에 없는
젊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 사는 일은
지나간 것에는 모두가 그리운가봅니다

이별의 고통 마져도
시간속에 아름다움으로 승화 할수있으니

시간은,
세월은 약 인가봐요.





지금 너무 힘들어 하지말아요.

가슴을 파고드는 현실의 비수가
우리삶 어디쯤에서
둥글게 닳아져 있을테니까요.





 
 

댓글
2008.11.08 18:29:57 (*.2.244.224)
여명
아름다운 글과 아름다운 대자연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댓글
2008.11.08 23:19:21 (*.105.214.122)
동행
흔들리는데로 같이 어우러지며
미쳐서 떠가고 볼일이다
절절히 아리는 지금 순간이
너의 모든 것이어늘
사랑하는 법을 이제 다시 배워야 한다.
아픔 속에서 너는 자라거늘
스스로 올가매어 몸부림치는
흘러간 시간속에가두지마라.
아프다는 것은 아름답다는 것이다.
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일게다.
너의 기억 속으로
너는 그리움도 키워온게 아니더냐?
삶이 부질없어 보이는 어느날
맑게 흘러서 철없던 시간 속으로
맑은 이슬같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던 시간속에
네 그림자를 내려놓는 것은
정에 주린 모서리진 일상이 닳아서
둥글게 문드러지고 있음이니
울지마라 어둠이 깔리고 밤이온다.
울음속으로도 흘러가는 것은 흔들리는 것이니
밤으로 흐르는 것은 너의 안식의 기도
미쳐서 흘러가고 볼 일이다.
하여 사랑하는 법을 이제 다시 배워야 한다.
그리움 속으로 너의 사랑이 흐르고 있구나
댓글
2008.11.17 15:53:22 (*.103.83.29)
부산남자
좋은 글과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에
한참이나 눈을 떼지 못하다가
오랜시간 머물다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6967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0429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713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7733  
3592 이 나라 붉은 노을 산천/배창환 2
빈지게
2008-11-10 1141 4
3591 만약과 다음 3
장길산
2008-11-10 1217 5
3590 남보다 부족하다고 낙담할 사람이있을까요??? 5
보름달
2008-11-08 1125 11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3
개똥벌레
2008-11-08 1131 4
3588 그대를 기다리며 3
레몬트리
2008-11-07 1128 10
3587 꽃지의 낙조 5 file
빈지게
2008-11-07 1014 4
3586 네명의 아내를 둔 남자 9
보름달
2008-11-07 1013 4
3585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2
오두막집
2008-11-06 1136 4
3584 武器 10
여명
2008-11-06 1249 3
3583 허수아비 6
보름달
2008-11-06 1046 3
3582 마눌에게 하고픈 말... 1
야달남
2008-11-06 1283 3
3581 어느 男子의 自尊心 8
보름달
2008-11-05 1121 9
3580 친절과 미소는 나를 명품으로 만든다 2
강바람
2008-11-04 1139 3
3579 빈 마음 1
개똥벌레
2008-11-02 923 7
3578 "촌년"과 "아들 13
보름달
2008-11-02 1133 8
3577 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2
보름달
2008-11-01 1129 8
3576 아름다운 마음 10
은하수
2008-11-01 1006 11
3575 인생의 고뇌에서 벗어나는 길 4
장길산
2008-10-31 1224 10
3574 일찍 피는 꽃과 나중에 피는 꽃 4
보름달
2008-10-29 1016 5
3573 황당한 궁금증... 5
장길산
2008-10-28 1137 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