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8.11.13 12:46:38 (*.175.62.115)
1134
7 / 0





          철길을 닮아가라


          철길은 왜 하나가 아니고 둘인가?
          길은 혼자서 떠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멀고 험한 길일수록
          둘이서 함께 가야한다는 뜻이다

          철길은 왜 앞서지도 뒤서지도 않고
          나란히 가는가?
          함께 길을 가게 될 때에는
          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를
          늘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토닥토닥 다투지 말고
          어느 한쪽을 기울지 말고
          높낮이를 따지지 말고 가라는 뜻이다
          철길은 왜 한번도 서로 만나지 않고
          서로 닿지 못하는 거리를 두면서 가는가?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지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알맞은 거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서로 등을 돌린 뒤에 생긴
          모난 거리가 아니라
          서로 그리워하는 둥근 거리 말이다

          철길을 따라 가 보라
          철길은 절대로 90도 각도로
          방향을 꺾지 않는다
          왼쪽과 오른쪽을 다 둘러본 뒤에
          천천히 둥글게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커브를 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도
          그렇게 원만한 철길을 닮아가라


♬인생역 - 박일남

댓글
2008.11.15 13:26:51 (*.140.39.213)
은하수
인생에 종착역...
모난 인생보다 둥근인생 둘이함께^^*
고맙습니다^^*
댓글
2008.11.16 20:49:05 (*.105.214.122)
동행
영원한 평행의 길로
나란히 걷는 길을 생각해 봅니다.
외로워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로 채우며 가는 길은
정겹고 사랑이 가득한 길로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댓글
2008.11.17 12:25:36 (*.175.62.115)
장길산
상류의 모난돌이
하류에선 둥근자갈이 되듯이....

우리 삶의 종착지에
어떤 모습으로 도착되어질지를
한번 쯤 생각해봅니다

철길같이 끝내 같이할 사람과
함께라면 더 좋겠습니다

은하수님~ 방장님~ 감사한 말씀입니다. 건강하십시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6971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0488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7195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7793   2013-06-27 2015-07-12 17:04
3612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0선(펌) 6
별빛사이
1224 9 2008-11-20 2010-06-04 21:20
 
3611 사랑도 우정도 늘 처음처럼(부산의 풍경들) 8
보름달
1132 9 2008-11-20 2008-11-20 13:16
 
3610 작은 보석 2
돌의흐름
1005 9 2008-11-20 2008-11-20 01:41
 
3609 만나고 헤어짐의 인연속에 8
보름달
1000 10 2008-11-18 2008-11-18 23:40
 
3608 韓國의 亭子 4
장길산
1111 7 2008-11-18 2008-11-18 12:21
 
3607 고사목/이성부 2 file
빈지게
1252 9 2008-11-18 2008-11-18 00:05
 
3606 세상에 들려주고픈 야기 1
돌의흐름
1267 7 2008-11-17 2008-11-17 01:08
 
3605 가을날에는/최하림 1
빈지게
1021 8 2008-11-16 2008-11-16 17:46
 
3604 ★2007 Autumn Best MutiPoem 2
산들애
1280 11 2008-11-15 2008-11-15 15:28
 
3603 가을.그대 그리움으로 물들때면 3
은하수
1021 11 2008-11-15 2010-10-11 04:26
 
3602 소중히 하려면.....? 6
별빛사이
1172 12 2008-11-15 2008-11-15 00:05
 
3601 어느 친구의 국화축제 6
보리피리
1027 2 2008-11-14 2008-11-14 23:35
 
3600 달팽이의 열정 5
보름달
1272 5 2008-11-14 2008-11-14 10:08
 
철길을 닮아가라 3
장길산
1134 7 2008-11-13 2008-11-13 12:46
철길을 닮아가라 철길은 왜 하나가 아니고 둘인가? 길은 혼자서 떠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멀고 험한 길일수록 둘이서 함께 가야한다는 뜻이다 철길은 왜 앞서지도 뒤서지도 않고 나란히 가는가? 함께 길을 가게 될 때에는 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를 늘 유지해...  
3598 ★즁년의 부는 바람★ 4
레몬트리
1136 6 2008-11-13 2008-11-13 12:41
 
3597 웃는 얼굴로 바꿔 보세요 6
좋은느낌
1255 8 2008-11-13 2008-11-13 09:30
 
3596 존재, 그 쓸쓸한 자리 / 이해인 3
오두막집
1040 3 2008-11-12 2008-11-12 21:19
 
3595 환장/김용택 5 file
빈지게
1219 5 2008-11-12 2008-11-12 09:58
 
3594 낮추면 높아진다 6
돌의흐름
1277 3 2008-11-11 2008-11-11 13:35
 
3593 울엄마 10
여명
1080 7 2008-11-11 2008-11-11 11:0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