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8.11.29 09:37:18 (*.175.3.9)
1078
15 / 0

 
 
황혼 인생의 배낭 속에
 
  
 

흔히 노년은 상실의 세대라 한다.
상실 당하기 전에 버릴것은 스스로 털어버려라
그래서 우리 인생의 배낭을 가볍게 하자.

과거에 묶여있으면 현실 적응력이 떨어진다.
인생의 종착역엔 1등실 2등실이 따로 없다.

50대는 인물의 평준화,60대는 직업의 평준화,

70대는 건강의 평준화, 80대는 생명의 평준화라 하지않았나.

 

  
잘나고 못나고가 다 거기서 거기인 것이
삶의 끝이요 생의 종착이다.

품 안에서 벗어나고 조직에서 벗어나고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고, 미움의 짐도 벗어 버리고
원망의 고리도 끊어버려 배낭을 가볍게
하여 황혼인생 마지막 고개를 넘어야한다. 

불필요한 건 탐욕이니 욕심의 분모를 작게하여
홀로서기의 멋진 포즈, 자유선언의 독립의 포즈
마음을 비운 해탈의 포즈,
경쟁을 초월한 평심서기(平心舒氣)의 포즈로
한번 남은 마지막 고개를 넘어가자.


인생의 배낭 속에 즐길 것(樂) 하나는 꼭 들어 있어야 한다.
낙(樂)이 없는 인생은 사는게 아니라 생물학적인 연명일 뿐이다. 

등산의 쾌감을 흔히들 마운틴 오르가즘(mountain orgasm)이라고 표현한다.
낚시든 등산이든 여행이든 컴퓨터이든 최고의 낙이 오르가즘이 아닌가.


살아 있는 동안에 오르가즘을 최대한으로 느끼다가 가는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라 한다.
낙이 없는 인생은 권태의 연속일 뿐이다 .

즐겁게 사는 사람은 즐거울 낙(樂),
불평하며 사는 사람은 괴로울 고(苦)로
남은 길이 바뀌어진다.

= 옮겨온 글 =

平心舒氣 : 마음을 평온하고 순화(順和)롭게 함 또는 그런 마음.
줄여서 평심(平心)이라고도 함. 


눈물 젖은 두만강 / 기타사운드



댓글
2008.11.29 11:23:09 (*.202.132.243)
Ador
추억과 향수에 젖게하는 선율,
그 위에 삶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을 올려 주셨군요~

장길산님~
이곳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69891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0648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7365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7953  
3632 추한 늙은이가 되지 말자 6
말코
2008-11-29 1268 7
3631 * 하나씩 배워보는 상식 - 호(號)와 자(字) 5
Ador
2008-11-29 1218 11
황혼 인생의 배낭 속에 1
장길산
2008-11-29 1078 15
3629 닉 부이치치 (Nick Vujicic) 5
보름달
2008-11-29 997 11
3628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1
개똥벌레
2008-11-28 1055 4
3627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2 file
빈지게
2008-11-28 1261 9
3626 스님이 남긴 교훈 2
보름달
2008-11-27 983 8
3625 사람의 눈과 마음이 서로 시합을 했다네. 2
보름달
2008-11-26 943 8
3624 천년고도 경주 - 대릉원 3
장길산
2008-11-26 1125 13
3623 정통 포도주 담아보실랍니까? 5
알베르또
2008-11-26 1233 8
3622 야트막한 사랑/강형철 2
빈지게
2008-11-24 1216 12
3621 1초 동안 할수있는 말 4
장길산
2008-11-24 1230 16
3620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 4
보름달
2008-11-23 1141 15
3619 내가 여기오는이유... 9
백합
2008-11-22 1224 7
3618 맛을 내며 살고 싶습니다 8
보름달
2008-11-22 1036 13
3617 술자리 건배 베스트 10 5
장길산
2008-11-22 1228 12
3616 **화장실 위생,外** 6
말코
2008-11-22 1268 8
3615 윤민숙 갤러리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16
하늘정원
2008-11-21 1255 8
3614 인생은 60부터~~일무 이소 삼다 사필 오우로 살자 4
보름달
2008-11-21 1525 6
3613 * 김홍도와 신윤복의 실제 삶은 어떠했을까? - 펌 2
Ador
2008-11-20 1103 1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