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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8.12.31 11:54:41 (*.105.2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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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날이 밝았느냐

        /시현


        어둠을 걷어내는 소리가 들리느냐?

        멀리서 아침이 오는구나.

        스치우는 바람소리로 영글어가는

        너와 나의 나이테에 새살이 돋는다.

        떠난 것들은 저마다 돌아와 

        날마다 새로워지고

        새벽 햇살에 스러지는 이슬은

        싱그러운 아침의 노래를 부른다.

        지난 시간의 해시계 위에 

        너의 그리움은 새롭게 태어나고

        기다림 속에서 긴 욕망의 바다에

        스물여섯 날이 선 사랑의 빛깔

        추운 겨울 아침이 밝았다.

        어제와 내일이 아름다운 것은

        오늘을 내게 주신 고마움이려니

        나는 사랑하리. 그대를 사랑하리.

        자연이 내게 준 그 열정으로

        까맣게 타들어가며

        부르고 불리어지리.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것은

        끝없이 흘러서 멈출 수 없는 삶이

        기쁨의 씨앗으로 뿌려지는 동안으로


♪ Face Of Love - Ernesto Cortazar

댓글
2008.12.31 12:48:26 (*.105.214.122)
동행
스물 여섯번째 맞이하는
기축년 새해에는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께
사랑과 기쁨이 차고 넘치는 한 해로
알차게 가꾸어졌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하시고자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빌겠습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가 되어 함께 가는
동행이길 기도하겠습니다.
새해에 복많이 받으십시요.
한 햇동안 감사했습니다.
댓글
2008.12.31 15:49:26 (*.123.5.46)
감로성
동행님,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아름다운 동행님의 시어와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노트북을 들고 나오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정말 우리의 삶이 기쁨의 씨앗으로 뿌려질 수 있기를 ...
고맙습니다. 동행님 늘 건강 하세요.
댓글
2008.12.31 20:54:08 (*.105.214.122)
동행
감로성님,
태평양 건너 이곳에는
저무는 무자년의 마지막 밤을
매서운 추위가 아쉬움을
대신하고 있답니다.

긴 차량의 행렬들은
기축년 떠오르는 첫 새벽의
해돋이를 보려는 희망의 꼬리를 물고
셀램의 나들이 길을 재촉하고 있지요.

Bodega bay에 나들이 나오신
감로성님께 밝아오는 새날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댓글
2009.01.01 10:26:05 (*.99.17.120)
슬기난
약간의 게으름으로 새해 해맞이를 지리산에서
맞이 하지 못하고 올 해 이전해야 할 곳에서
맞았습니다.

그래도 새해 첫 해돋이라 그런지 가슴
가득 감동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누구의 노랫말처럼 늘 건강하시어 따뜻한
동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2009.01.01 13:10:12 (*.105.214.122)
동행
슬기난님,
지리산 운봉의 한 굽이
감아도는 그리움의 자락을
담아두었던 가슴에서 펼쳐내며
슬기난님 내외분의 다사로운 미소를
떠올려봅니다.

밝은 새해의 축복을 받으며
두 분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기축년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댓글
2009.01.01 22:39:20 (*.179.154.201)
보리피리
한 해를 보내고
또 다음 해를 맞이하면서
잃고 얻음은 생각지 말아야 함에도
어떤 이들을 만나 얻은 게 많다고 생각됨은
욕심많은 내 본심이겠지요.

새해에는 그렇게 만난 그들이
모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어느새 구름사이를 박차고 올라
찬란히 빛나던 오늘 아침 그 태양처럼....
댓글
2009.01.02 09:25:35 (*.105.214.122)
동행
회장님,
내게 들리는 그 음성으로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는 것은
오늘이 되고 내일이 되어 흘러갈
사랑의 메시지 때문일 것입니다.
그 음성에 귀기울이며
경건한 하루를 맞는 것은
비워낸 나의 삶에 새 살처럼 돋아나는
충만함 때문일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입버릇처럼 되뇌이며 늙어가려 합니다.
여리고 약한 나의 삶 깊은 곳에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솟아오르는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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