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9.01.06 12:47:59 (*.204.44.7)
1202
13 / 0



희망에게/이해인

하얀 눈을 천상의 시(詩)처럼 이고 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1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깍아먹는
한 조각 무우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 줍니다
다정한 눈길을 주지 못한 나의 일상(日常)에
새 옷을 입혀 줍니다

남이 내게 준 고통과 근심
내가 만든 한숨과 눈물 속에도
당신은 조용한 노래로 숨어 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라는
우리의 인사말 속에서도 당신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으로
또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종종 나의 불신과 고집으로
당신에게 충실치 못했음을 용서하세요
새해엔 더욱 청청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댓글
2009.01.07 16:48:10 (*.126.67.177)
尹敏淑
뉴스에서 또 무슨 얘기가 나올까 싶어
뉴스조차 보기 겁이나는 요즈음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경기가 어렵다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기에 최선을 다하는거겠지요.

우리 그 희망속에서
올 한해도 열심히 살자구요.
늘 좋은일만 가득 하세요. 빈지게님!!
댓글
2009.01.07 23:32:36 (*.87.197.40)
빈지게

누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기쁨 가득한날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5952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6726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337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4068   2013-06-27 2015-07-12 17:04
3932 김연아 5
오미숙
1287   2010-02-27 2013-03-12 22:51
 
3931 웃는 얼굴에 가난 없다
바람과해
995   2010-02-26 2010-02-26 17:24
 
3930 서리꽃.. 2
반글라
989   2010-02-23 2010-02-25 22:02
 
3929 다시봐도 웃기는 장면들 4
청풍명월
1257   2010-02-23 2010-02-26 01:13
 
3928 ♡ 진실보다 아름다운거짓♡ 1 file
청풍명월
1105   2010-02-22 2010-02-26 07:40
 
3927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 2
바람과해
988   2010-02-21 2010-02-22 11:42
 
3926 보름달처럼 둥글고 한결같은 마음으로“필봉에 굿보러 가세”
필봉농악
994   2010-02-20 2010-02-20 15:04
 
3925 수도 꼭지 5 file
청풍명월
1250   2010-02-19 2010-02-24 22:22
 
3924 한번 해보세요~ 3
데보라
1085   2010-02-19 2010-02-21 19:02
 
3923 욕쟁이 할머니...ㅎㅎㅎ 7
데보라
1331   2010-02-19 2010-02-21 18:59
 
3922 나와 남의 차이 4
바람과해
1095   2010-02-19 2010-05-12 11:03
 
3921 유식한 할아버지 8
바람과해
1049   2010-02-17 2010-02-19 11:12
 
3920 ♡ 흙밭과마음밭♡ 2 file
청풍명월
1287   2010-02-16 2010-02-17 19:18
 
3919 ★커피 한잔에 사랑 담아★ 1
바람과해
1005   2010-02-16 2010-02-19 23:24
 
3918 정답중에 정답~ 2
데보라
1171   2010-02-15 2010-02-17 17:05
 
3917 ...명절 잘 보내세요 3 file
데보라
987   2010-02-13 2010-02-13 19:45
 
3916 며누리의 지혜 (한번 웃어보세요) 6
바람과해
1238   2010-02-12 2010-02-13 12:14
 
3915 마누라의 유도 심문... 5
데보라
1301   2010-02-12 2010-02-13 14:52
 
3914 무서운 아줌마 3
데보라
984   2010-02-12 2010-02-14 14:26
 
3913 설의 유래 2 file
바람과해
1229   2010-02-12 2010-02-13 11:3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