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등잔/신달자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75057
2009.01.29 22:36:44 (*.87.197.134)
1190
16 / 0
목록




등잔/신달자


인사동 상가에서 싼값에 들였던
백자 등잔하나
근 십년 넘게 내 집 귀퉁이에
허옇게 잊혀져있었다
어느날 눈마주쳐 고요히 들여다보니
아직은 살이 뽀얗고 도톰한 몸이
꺼멓게 죽은 심지를 물고 있는 것이
왠지 미안하고 안쓰러워
다시 보고 다시 보다가
기름 한줄 흘리고 불을 켜 보니

처음엔 당혹한 듯 눈을 가리다가
이내
발끝까지 저린 황홀한 불빛

이 불을 당기면
불이 켜지는
아직은 여자인 그 몸.
이 게시물을
목록
댓글
2009.01.30 16:42:09 (*.27.111.109)
고이민현
백자 등잔 까만 심지에
뭔 기름을 한줄 흘렸기에
발끝까지 저린 황홀한 불빛이
켜질까?.......ㅎㅎㅎ
혹시 "사랑" 의 기름이
아닐런지...............요.
댓글
2009.02.02 09:32:48 (*.204.44.7)
빈지게

고이민현님!!
잘 지내시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날 되시
길 바랍니다.^^*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623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698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3637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4352   2013-06-27 2015-07-12 17:04
♤ 당신께 드리는 봄의 연가♤ (2)
청풍명월
2010.03.10
조회 수 1912
봄소식/정호순(시와 음악)
바람과해
2010.03.10
조회 수 2820
☆ 어느 아버지의 상속 재산☆ (3)
청풍명월
2010.03.10
조회 수 1689
[금융법률] 나 홀로 소송, 알고 나서 덤벼라
Ador
2010.03.09
조회 수 1729
mp-3 (7)
금호수
2010.03.09
조회 수 1498
옛 聖. 賢人의 名言 (1)
바람과해
2010.03.07
조회 수 1340
★ 바보 들의 첫날밤★ (1)
청풍명월
2010.03.07
조회 수 1379
필름만들기-해바라기
금호수
2010.03.06
조회 수 1032
선녀의 목욕과 산신령의 능청 (2)
청풍명월
2010.03.06
조회 수 1380
야생화 조각 겔러리 (6)
금호수
2010.03.06
조회 수 1291
자전거 수리공의 자전거 묘기 (2)
바람과해
2010.03.04
조회 수 1358
침묵은 금이다 (3)
바람과해
2010.03.04
조회 수 1582
조금더 위 였습니다 (조지 워싱턴의일화) (2)
바람과해
2010.03.02
조회 수 1397
아들의마음 (감동글) (1)
청풍명월
2010.03.02
조회 수 1246
아들 이란 (5)
청풍명월
2010.03.02
조회 수 1303
굿 아이디어! (3)
데보라
2010.03.01
조회 수 1124
푸르름이 그리워~ (1)
데보라
2010.02.28
조회 수 1026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글 (2)
데보라
2010.02.28
조회 수 1092
♧고운말 한마디가 당신의 인격입니다♧ (1)
청풍명월
2010.02.28
조회 수 1286
♤ 내삶을 돌아보며♤ (1)
청풍명월
2010.02.27
조회 수 1294
목록
쓰기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