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9.02.04 16:39:24 (*.35.215.136)
1473
14 / 0

      새로 사귄 벗은 오랜 친구만 못하다 사사로운 은혜를 베푸는 일은 공정한 여론을 돕는 것만 못하고, 새로운 벗을 사귀는 일은 옛 친구와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것만 못하다. 영광스러운 이름을 세우는 일은 숨은 덕을 심는 것만 못하고, 기이한 절조를 숭상하는 일은 평상시의 행실을 삼가는 것만 못하다. 양치기가 저녁에 양들을 우리로 몰고 와서 보니 야생 산양들이 몇 마리 섞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양치기는 산양들을 키울 생각 으로 자신의 양들에게는 마른 건초를 주고 산양들에게는 맛있는 귀리를 주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양치기는 산양들과 양떼를 몰고 산으로 올라갔는데 산기슭에 도착하자마자 산양들이 산 위로 도망쳐버렸다. 양치기는 산양들에게 은혜도 모르는 녀석들이라고 고함을 질렀다. 양치기의 말에 산양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은 오랫동안 키워온 양들보다 새로 온 우리들에게 더 정성을 쏟았어요. 그건 바로 나중에 다른 양들이 새로 오게 될 경우 당신이 우리를 또 그렇게 외면할 수도 있다는 증거잖아요?" 너무 새로운 것에만 욕심을 내지 마라.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된 것일수록 그 가치가 귀하다. - 이재건 편저,《청소년을 위한 에세이로 읽는 채근담》

.
댓글
2009.02.04 16:43:51 (*.35.215.136)
좋은느낌
.
    좋은님들..
    그간 잘 지내셨나요??
    느낌이 참 오랜만에 들려서인지...

    벌써 오늘이 입춘이네요.
    날씨가 얼마나 포근한지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다니깐요..ㅋㅋ
    이쁜봄 맞이하시고요 올 한해두 좋은일로 웃는일들만 고운님들곁에 내내 가득하시길요.^^

댓글
2009.02.05 11:05:38 (*.27.111.109)
고이민현
구관이 명관이요,
오래된 포도주가 명주요,
묵은지가 맛 있듯이
어릴쩍 고향에서 같이 뛰놀던
옛 친구가 더 살뜰 하지요.
댓글
2009.02.18 17:28:42 (*.222.19.196)
똑순이
사람의 간사함을 잘 말해주네요
되돌아 생각하는 마음 다시 일깨워 줍니다
좋은글 다시 새기어 보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06641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1798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34821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35438  
3712 우리 서로에게 4
감로성
2009-02-12 1071 13
3711 ◈* 대접 받고 싶으세요...?? 4
장길산
2009-02-09 1494 18
3710 * 정월 대보름(상원 上元) 6
Ador
2009-02-08 1415 17
3709 Elephant Seals, San Simon , CA 6
감로성
2009-02-07 1364 15
3708 Upper Yosemite Fall 6
감로성
2009-02-07 1483 16
3707 아침부처/정일근 2
빈지게
2009-02-07 1090 14
3706 기관사 5
동행
2009-02-05 1383 18
3705 세 여인의 묘기~ 4
데보라
2009-02-05 1525 20
새로 사귄 벗은 오랜 친구만 못하다 3
좋은느낌
2009-02-04 1473 14
3703 태그없는시의 불법 글(링크)에 대해.... 2
윤성기
2009-02-03 1469 28
3702 친구! 1
데보라
2009-02-03 1502 30
3701 기억이라는 이름/시현 2
동행
2009-01-31 1474 17
3700 ◈ 내 인생의 가시 ◈ 2
장길산
2009-01-30 1556 22
3699 등잔/신달자 2
빈지게
2009-01-29 1282 16
3698 넘~...멋져요 5
데보라
2009-01-27 1494 19
3697 설날.....복 많이 받으세요 4
별빛사이
2009-01-25 1409 17
3696 다 그런거라 했지요 4
데보라
2009-01-25 1240 16
3695 겨울풍경 5
동행
2009-01-24 1478 18
3694 충전해서 많이들 써주세효? 3
순심이
2009-01-20 1519 24
3693 그리다, 그리고 행복한 눈물 5
동행
2009-01-18 1417 1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