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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위한 습작/허만하

빈지게 996

8



지리산을 위한 습작/허만하


물안개 자욱한 새벽 골짜기. 노루가 목마름을 달래고 있
다. 산토끼 발자국은 마른 풀섶 서걱임이 덮어 버린다. 야
생의 짐승은 제마다의 길을 가지고 있다. 다른 질서가 지배
하는 세계. 피아골 계곡에서 황홀한 자살처럼 얼어 죽었다
는 연소한 빨치산의 전설도 풍경의 한 부분이다. 그의 손이
최후로 잡은 것은 총이 아니라 비탈을 흐르는 맑은 물이었
다. 엄동설한, 푸른 낙엽처럼 사라진 그의 꿈을 함박눈이
묻고 있다. 물푸레나무 거무스름한 잔가지 끝에서 역사는
아직도 못쉰 고함소리를 지르고 있다. 사상이 없는 풍경은
슬픔처럼 아름답다. 프란츠 슈베르트. 힌 눈은 달빛처럼 얼
고 있다. 겨울의 음악.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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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동행 2009.02.15. 08:10
슬픔마저 겨울산이 되어간
지리산의 계곡에
그리움이 피어오르면
전설은 잔설에 녹아 흐른다.
지리산.

빈지게님
잘지내시는지요.
겨울이 녹아 흐르고 있습니다.
평안하십시요.일요아침.


은하수 2009.02.15. 11:47
물안개 자욱한 지리산 자락을 그려봅니다
남원의 그리움을....
잠시였지만 ,,,,지금도... 만남의 그리움이 있습니다
행복가득한 휴일 되시고 건강하세요,,,♡
빈지게 글쓴이 2009.02.15. 11:50

동행님!!
잘 지내시죠??
벌써 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9.02.15. 11:55

은하수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좋은 만남은 언제 어느때 생각해도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밝고 환하고 아름다우신 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늘 그렇게 활발하고 즐겁고 건강하신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尹敏淑 2009.02.15. 17:01
지리산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내가 그곳에 있는것처럼 정겹습니다.
아니 그리움입니다.
아마
그곳에 보고싶은이들이 있어서겠지요.

언제 눈내린 지리산자락에서
토끼몰이하며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순수 2009.02.16. 00:04
숨 가쁘게 빠르게 지나온 한주!
주말이면 지리산으로 가서 맑은 공기 마시고 오면 좋으련만..
그럴 여유가 없어 늘 아쉽기만 하네요^^

휴일 오늘은 갑갑한 마음에 위로 받으려~
아이들 데리고 가까운 한옥마을 가서 작은 행복 발견하고 왔지요^^
그러다 보니 하루가 후딱 가버렸구요^^

빈지게님~^^
늘~건강 잘 챙기시고 매일 매일 행복 하세요^^
빈지게 글쓴이 2009.02.19. 08:27
尹敏淑 누이!!
저도 보고파집니다.
잘 지내시지요?? 늘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9.02.17. 10:11

순수님!!
오랫만이예요. 잘 지내시지요??
가까운 곳에서도 즐거움 많이 찾으시
며 유익한시간 많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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