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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9.02.23 23:32:51 (*.105.214.122)
1236
15 / 0

아, 사랑이여


/린다 패스턴



당신은 칼 던지는 데
전문가, 내 몸 둘레에

번뜩이는 칼들을 던집니다.
난 침실 벽에 기대 서

떨고 있습니다.
나는 혼란스러웠지요.

여러 달 동안 당신의
꽃 빛깔들 때문에

온통 꽃다운 당신 말들 때문에
당신의 고향 때문에--

그곳은 늘 열대입니다.
자 이제 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가장 무서운 솜씨를--. 보세요
블라우스를 벗고 있어요, 여기

나의 맨 심장이 있습니다.
그걸 겨냥해 주세요.

        
댓글
2009.02.25 14:24:58 (*.202.140.138)
Ador
어려운 시간이실텐데.....
영시 한 편을 소개하여 주셨군요~

우리의 사랑이
세상의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하기보다.....
진실한 사랑만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봄,
모두가 반가운 봄이길 바랍니다.
댓글
2009.02.25 19:51:55 (*.81.128.146)
물소리

양은솥 사랑보다
가마솥 사랑이길 바라면서
머물다 갑니다
댓글
2009.02.26 08:55:59 (*.105.214.122)
동행
아도르형님,
답글다는 것도 성의가 부족한듯하여
미안함이 앞섭니다.
너무 오랜만에 사회라는 일터를 익히느라
마음을 많이 빼앗기고 있는 때문이지요.
봄이 오는 소릴 들질 못하고 스스로
그곁을 무심히 지나치는거라 해두어야 할 것 같군요.
항상 마음 내려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메마르고 무심한 시절... 건강하십시요.
댓글
2009.02.26 08:59:44 (*.105.214.122)
동행
물소리님,
무심한듯 지긋한듯
안으로 타오르는 그 온기로
무쇠솥의 사랑으로 머무르고
고운글 주시는 물소리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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