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1.09.04 01:15:20 (*.193.57.162)
3841

  9월의 햇살


거의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마지막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끝물의 과일 위에서
있는대로 시간을 끌다가
마침내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는
9월의 햇살을 몹시 사랑한다.


- 피에르 쌍소의《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중에서 -


* 맑고 뜨거운 햇살이
어느 때보다 감사하게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들녘의 곡식들이 탱탱하게 여물어 가는 소리,
단맛이 무르익는 과일의 향기가 바람결에 묻어옵니다.
'이틀만 더 남녘의 햇빛을 달라'고 기도하는
시인 릴케의 음성이, 농부들의 애타는 기도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듯합니다.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3672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4399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1151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1744  
4392 그러려니 하고 살자 4 file
고이민현
2013-04-10 2053  
4391 까불고 있어 1 file
오작교
2013-04-02 1431  
4390 아버지의 약속 2 file
바람과해
2013-03-04 1454  
4389 아이고 우짜꼬....^^* 4 file
데보라
2013-03-02 1550  
4388 소개팅에서 있었던 일....(고전 유머) 3 file
데보라
2013-03-02 1609  
4387 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 1 file
데보라
2013-03-02 1409  
4386 결혼 前과 後 4
고이민현
2013-02-17 1687  
4385 남자의 인생에는.....
데보라
2013-02-09 1447  
4384 여자가 남자보다 고급 제품이다.
데보라
2013-02-09 1556  
4383 행복한 설 명절 되세요.
고등어
2013-02-08 1390  
4382 웃고 삽시다 file
오작교
2013-02-05 1589  
4381 웃고 삽시다 1
오작교
2013-02-04 1547  
4380 한 사람을 사모하나 봅니다 - 허 순 성 3
Jango
2013-01-18 1545  
4379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정호성 4
고이민현
2013-01-17 1758  
4378 멋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5 file
데보라
2013-01-16 3890  
4377 희망을 담았습니다 3 file
데보라
2013-01-16 1597  
4376 미국인들이 뽑은 죽기 전에 봐야할 영화 6 file
오작교
2013-01-09 1662  
4375 쿡 쿡 쿡/.....^^* 7
데보라
2013-01-04 1792  
4374 여인에게 회초리 맞은 선비 이야기
바람과해
2013-01-03 1706  
4373 2013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 file
바닷가
2013-01-01 148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