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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9.05.10 10:38:00 (*.105.214.28)
1611
19 / 0


이것 또한 지나가리니



/시현



평화롭게 가슴에 쏟아지는
 
푸른 햇살을 안고 오월에는

내가 사랑하게 하소서.

빈 곳에 켜켜이 채워져 

차오르는 충만함, 오월에는

내가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리하여

채워진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비워지는 가벼움으로

내가 사랑하게 하소서.

새벽이슬로 내리는

영롱한 그리움은 당신의 

오랜 세월 간직한 기다림이리.

뜻 모를 눈물 가슴에 안고

뜨거워진 목젖에 수줍어 쑥스러운

강물로 굽이치며 흘러가게 하소서.

눈부신 햇살에 작은 가슴 여미고

다소곳이 걸어가게 하소서.

삼백 예순 날을 기쁘고 슬프더니

이것 또한 지나가는 것이더라.

다만 어림도 셈도 모른 채

내가 사랑하게 하소서.

댓글
2009.05.10 23:48:25 (*.140.39.194)
은하수
이것 또한 지나가리니

/시현

평화롭게 가슴에 쏟아지는

푸른 햇살을 안고 오월에는

내가 사랑하게 하소서.

빈 곳에 켜켜이 채워져

차오르는 충만함, 오월에는

내가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리하여

채워진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비워지는 가벼움으로

내가 사랑하게 하소서.

새벽이슬로 내리는

영롱한 그리움은 당신의

오랜 세월 간직한 기다림이리.

뜻 모를 눈물 가슴에 안고

뜨거워진 목젖에 수줍어 쑥스러운

강물로 굽이치며 흘러가게 하소서.

눈부신 햇살에 작은 가슴 여미고

다소곳이 걸어가게 하소서.

삼백 예순 날을 기쁘고 슬프더니

이것 또한 지나가는 것이더라.

다만 어림도 셈도 모른 채

내가 사랑하게 하소서.
댓글
2009.05.10 23:57:31 (*.140.39.194)
은하수
내가 사랑하게 하소서.
새벽이슬로 내리는
영롱한 그리움은 당신의....
영원한 기다림...그분의 안식속에...늘,,,함께하게하소서..

동행님!
건강하시고~~잘 계시지요??
늘...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댓글
2009.05.13 21:42:50 (*.202.140.138)
Ador
은하수님의 도움이 있어
감상이 훨씬 수월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처럼.....
남다른 삶을 살으시는 동행님이 토하는 시어는
가슴 깊이에 머뭅니다.
언제면 밝고 환한 가슴이시려는지.....



댓글
2009.05.14 08:06:19 (*.206.117.220)
여명
보랏빛 그리움 한참 머물다 갑니다.
댓글
2009.05.14 10:10:53 (*.78.50.9)
동행
은하수님,
1년중 가장 아름답다고하는 오월입니다.
푸르름을 더해가는 신록이 젊음을 더해가고
우리의 삶은 아카시아 꽃내음에 실려
구름처럼 흘러가지요.살아 숨쉬는 순간순간이
너무나 아름다운 계절에 항상 고운 향기 가득담아
즐거운 삶을 누리시길 빕니다.건강하시구요.

댓글
2009.05.14 10:17:28 (*.78.50.9)
동행
아도르님,
항상 맑은 음성으로 들려주시는 얘기가
내 정수리에 길어올리는 차거운 샘물처럼
머리속을 상큼하게 하여줍니다.
시간을 잘 쪼개지 못하여 찾아보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남쪽은 초하의 날씨를 보이겠지요.
항상 건강하고 힘찬 모습이시기를 빌어봅니다.
댓글
2009.05.14 10:23:46 (*.78.50.9)
동행
짙게 드리운 구름사이로
아주 오랫만에 드러내는 햇살처럼
드리운 그 빛 맑고 고와 무척 반갑습니다.
바쁘고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 어깨너머로
쳐다보며 행복한 삶이 아름다워 보여
저 또한 즐거워 감사드립니다.
댓글
2009.05.16 16:27:04 (*.169.132.28)
유지니
제 기억엔 아마도 예전 라디오 심야 프로그램의 시그널 음악이 아니었던가 싶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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