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물소리
2009.08.22 23:04:05 (*.81.131.152)
1469
9 / 0

오늘은 왠지
어릴적 모습이 그립습니다.

별빛 반딧불 불빛삼아
어둠속에 피어난
해 맑은 웃음들
정겨웠던 형제 자매가 그립습니다.

보리쌀 절구에 쪄
옹기 파내기에 팍팍 문질러
쌀마냥 빛깔내어
화덕걸고
보리짚불 피워 지은 저녁밥
열무김치에 된장부어
양푼에 비벼 식구들 둘러앉아
모기불 피운 연기에
눈 비벼가며 먹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멍석깔아 흰 이불호청 둘러싸고  
모기 주사맞으며
별하나 별둘 세며
북두칠성에 소원빌던
꿈 꾸었던 그시절
그리움이라고 간직하기는
가슴쓰라림과 아름다움이
마구 혼란스런 그시절 그추억
이제는 머언 그리움에
가슴가득 간직해야겠지요.

호수에 어리는
영롱한 미소인듯
구름모아 꿈 처럼  
빛나는 별빛이었노라고
풋풋함이 묻어있는 어릴적 모습 그립습니다
댓글
2009.08.22 23:08:40 (*.81.131.152)
물소리
오래전 낙서인데요 어려운시절이었지만 그시절을 그리는 중년이네요 아~하 중년....
댓글
2009.08.24 23:02:16 (*.27.111.53)
고이민현
초가 앞마당 아래로 흐르는 또랑 물소리(?)가
귓전에 들리던 어린시절 모닥불 피우며 하늘을
벗 삼아 속삭이던 그때가 그리워지는가 봐요.

그 옛날을 돌아 보노라면 그때는 몰랐으나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아름답고 간직하고싶은
지난날의 추억이지요.
추억이 있기에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겠죠.

풋풋한 내음 풍기는 시골 마을를 그려 보면서.....
댓글
2009.08.27 07:50:43 (*.105.214.28)
동행
흘러간 시절의 찌들었던 기억들이
아름답게 그리움으로 피어납니다.
잘 지내시지요 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댓글
2009.08.28 23:18:06 (*.74.129.26)
물소리
고이민헌님
동행님
감사 드립니다 .

능금 보다 더 붉게 달아오른 두뺨을 감아쥐고
큰사랑 나누고자 남원골 아지매 물소리 잘 지내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3481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46673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63721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64390  
4032 두목이 뿔따구 난 이유 4
데보라
2010-07-09 2747  
4031 버스기사와 승용차 기사~ 4
데보라
2010-07-08 3300  
4030 "잔액이 부족합니다" (교통 카드의 비밀) 4
바람과해
2010-07-03 2393  
4029 더우시쥬? 3
여명
2010-07-01 3198  
4028 멋진 신사와 멋진 거지 4
바람과해
2010-07-01 3806  
4027 ^.^* 고운님들~~...잘 다녀 왔습니다 3
데보라
2010-06-28 2359  
4026 술도 사랑도 마시면 취합니다
들꽃향기
2010-06-26 2053  
4025 다림질 바르고 쉽게 하는 방법 1 file
오작교
2010-06-24 3804  
4024 어찌 이런일이... 2
데보라
2010-06-24 3267  
4023 한바탕 웃음/... 2 file
데보라
2010-06-24 2830  
4022 얼룩지우는 데 효과 만점, 소금 활용법 1 file
오작교
2010-06-22 2386  
4021 오늘도 기분좋은 주말 엮어가고 계신거죠~? file
데보라
2010-06-20 2764  
4020 태극전사들이여~~ 힘내세요~~~ 2
여명
2010-06-20 2156  
4019 인사는 행복한 만남의 시작 3
바람과해
2010-06-19 2550  
4018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 4
데보라
2010-06-18 3306  
4017 효도~ 흉내만 내어도.... 1 file
데보라
2010-06-18 2465  
4016 망신~ 7 file
데보라
2010-06-18 2564  
4015 어느집 며느리의 고백 11 file
청풍명월
2010-06-18 2472  
4014 마음의 향기(인생길 가다보면) 4
바람과해
2010-06-15 2549  
4013 祖上 들의 身世 한탄 4
청풍명월
2010-06-14 2200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