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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12.07.08 00:13:14 (*.193.67.48)
1955

 

여류 명사들의 "여고동창회"

 

어느 날, 여고 동창 6명이 모여 회식하는 자리.

그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여류명사들이다.

 놀부 마누라.뺑덕어멈.신사임당.맹모(孟母).

어우동.그리고 팥쥐어미가 모처럼 만나

그간 살아 온 얘기를 나눴는데

이들은 여고시절 그대로 잘난체 하는 기질은 여전,

변함 없이 제 자랑 일색이다.

 

놀부 마누라 :"얘들아,너희들 제비 기르고 있니?

우리집은 박씨가 제비 물어다 줘서

요즘 디스코택 정말 신바람 춤바람 살맛 난단다."

 

 

팥쥐어미 : " 밥하고 빨래하고 물긷고 너희들이

직접하니? 뭐? 가정부가 한다구? 가정부 월급이

얼만데 가정부 쓰니? 나는 콩쥐년 시켜서 다 한다"

 

 

맹모 : "너희 아이들 과외수업 시키니?

과외비도 만만치 않을텐데,,.

그래서 나는 학군 좋은데로 이사 다녔다,

처음엔 미아리 살다가 영등포시장으로, 그리고

지금은 쪽집개학원 몰려있는 대치동에 산단다"

 

 

어우동 :"너희들 인생의 사는 맛이 뭐니?

음양(陰陽)의 이치를 모르고서야

어디 사람이 산다고 할 수 있겠니?

기왕에 달려있는것, 닳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왜놈이나 짱괴놈 주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우리나라 모든 남성들의 행복추구권과

복지증진 차원에서

기꺼히 입 한번 벌려주는 것도 애국행위 아니더냐?.

시골 머슴놈서부터 양반 상놈 불문하고, 참봉. 진사. 사또.

판서 .정승에 이르기까지 내 조개 않먹어 본 놈 없다 .

근데 말야, 맛은 역시 시골 머슴놈 맛이 제일 좋더라"

 

 


뺑덕어멈
:"별것도 아닌 년들이 까불고 자빠졌네

이년들아,나는 부부인(府夫人) 마님이시다.

임금님의 장모님이란 말이야,

내 영감이 심학규 심봉사라는건 너희들도 다 알지?,

심청이는 심봉사의 딸,

그러니까 내가 심청이 계모란 말이다.

 

효녀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서해바다 인당수에 풍덩.

연꽃으로 변하여 .....암튼 왕비가 되지않았니?

그라이께 내가 임금님 장모님 부부인 마님이란 말이다.

이년들아 내 앞에선 절대로 까불지들 말거레이"

 

 

신사임당 :" 그래, 너희들 다 자알 났다"하면서

50,000원 한 장씩을 나눠주고 나갔다.
*

 

 

 

profile
댓글
2012.07.16 23:35:39 (*.102.30.119)
누월재

말되네. 

댓글
2012.07.26 01:19:07 (*.193.67.48)
데보라
profile

누월재님/...

그렇죠?...

 

오신 걸음...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 챙기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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