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는 소리 
 
   
세월의 흐름이 더딘줄만 알았건만 
쉰이 지나면서 기차레일에 덜컹 거리고 
흘러가듯 세월의 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환갑,진갑을 지나면서 깊은 계곡의 물흐르듯 
이 바위 저 바위에 부딪치며 흐르더구만 
칠순을 보낸 후엔 그때 그때가 그저 찰나일 뿐 
화살 같이 빠름을 실감하게 되네그려.
 
어제를 옛일로 접어두지 않을수 없다니 
칠순이 지나면 정말 희망도 사랑도 
바람결에 맡길수 밖에 없다던가?
 
요즘은 긴잠을 못이루고 자다깨고 자다깨고
세월가는 소리가 몸으로 느껴지곤 한다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흘러간 세월이 아쉬워
나만 나이 들어 가는걸 푸념 할수도 없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고 있을 뿐 이라오.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 쉽게 남의 일처럼
위안으로 내뱉었고, 
흘러 들었건만 이제는 실감이 된다오.
 
내 육체에 찾아드는 노화들을 달게 받아 들이고 
세월앞에 이길수 없다는 것만 하나 더 새겨진다네...
 
그래도 "아직은" 이란 절실한 낱말을 새기며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시간을 내 안에 담아보자고
나의 시간을 위해 화이팅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