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2.12.01 10:42:22 (*.159.49.170)
1692

 


하느님을 독대한 며느리

옛날 하고도 아주 먼 옛날 호랑이가 장죽 물고 "어흥"하고 산천경계 유람하던

그 옛날 동방예의지국 어느 정승댁 며느리가 創造主 하나님을 찾아가서

당당하게 독대를 청하고 남녀 평등정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인간이 아기를 만들 때는 남녀가 합작해서 맹그럿는데 왜 여자만 산통을 겪어야 하나?

창조주 하나님은 고통분담의 평등주의 정책을 즉각 시행하라. 시행하라.

이 요구가 받아드려지지 않을 땐 온 세상 여성들을 모두 모두 불러 모아

유모차 끌고 촛불시위 하겠노라.

촛불시위 소리에 겁을 먹은 하나님,

정승 며느리의 요구를 들어줬다.

이후 온 세상 모든 남자들은 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

겪는 고통을 진통에서 출산까지 똑 같이 당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정승의 며느리가 만삭의 배를 양손으로 싸안고 "아이고! 나죽네!"고

래고래 소리 지르며 방바닥을 나뒹굴고 있었을 때

이와 동시에 정승댁 하인 놈 멍쇠가 마당을 쓸던 빗자루를 내던지고

"아이고 나죽네!"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마당 한가운데서 나뒹굴고 있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박첨지 며느리가 아기를 낳을 때

건넛마을 송 서방이 뒹굴었고.

훈장님 마누라가 아기를 낳던 날

절간에서 염불하던 스님이 뒹굴었고,

국회의원 마누라가 아일 날 때는 운전기사양반이

"아이고 배야!" 하고 진통을 했고

하숙집 아줌마는 강원도서 유학 온 하숙생이.

최영감 댁 손자며느리는

우유배달부가 "아이고 나 죽네!" 하면서 나 뒹굴었다.

강부잣집 셋째 며느리 때는

교회에서 설교하던 목사님이 배를 움켜잡고 강단에서 때굴때굴 굴렀다.

<알면 병이요, 모르면 약이로다>

사태가 이쯤 돌아가자 집에서 쫓겨난 여인들이 하나님께 찾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남녀평등 필요 없다. 원상 복귀하라!"

"원상 복귀하라!"

"원상 복귀하라!"

"원상복귀 안하면 촛불시위 각오하라. 각오하라 각오하라!"

촛불시위 엄포 한방에 놀란 하나님이 원상복귀 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댓글
2012.12.01 13:06:54 (*.231.236.105)
여명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일이.....요....

한참 웃고 갑니다.

댓글
2012.12.02 17:45:50 (*.245.104.135)
바람과해

이렇게 웃으며 삽시다

웃으면 복이 온대요

건강하세요....

댓글
2012.12.02 09:26:23 (*.36.80.227)
고이민현

차라리 원상복귀 안하면 몰래 짓는 죄는

없어질텐데 그대로 내버려 둘 일이지,...즛즛즛

바람과해님은 점점 나이를 꺼꾸로 자시는가 봐요.

댓글
2012.12.02 17:51:03 (*.245.104.135)
바람과해

고이민현님 건강하시지요

나이를 거꾸로 젊어 지려고요.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1167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1941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865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9239   2013-06-27 2015-07-12 17:04
4372 또 한해를 보내면서 6
고이민현
1991   2012-12-31 2013-01-02 09:04
 
4371 죄송합니다. 4
오작교
1585   2012-12-30 2012-12-31 23:13
 
4370 억새 꽃 4
Jango
1692   2012-12-30 2013-01-03 00:25
 
4369 ♡ 메리 크리스마스 ♡ 2
고등어
1425   2012-12-21 2012-12-23 17:51
 
4368 매듭이 있다면 풀고 가세요 3
데보라
1596   2012-12-20 2013-01-04 10:35
 
4367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6 file
데보라
3686   2012-12-07 2012-12-10 15:38
 
4366 뜨거운 것이 좋아!!.... 3 file
데보라
1696   2012-12-07 2012-12-10 13:35
 
하느님을 독대한 며느리 4
바람과해
1692   2012-12-01 2012-12-02 17:51
하느님을 독대한 며느리 옛날 하고도 아주 먼 옛날 호랑이가 장죽 물고 "어흥"하고 산천경계 유람하던 그 옛날 동방예의지국 어느 정승댁 며느리가 創造主 하나님을 찾아가서 당당하게 독대를 청하고 남녀 평등정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4364 한국의 장례문화에 대하여... 2
알베르또
4343   2012-11-26 2012-11-29 12:50
 
4363 꼬막 요리를 했습니다 7 file
瀣露歌
1593   2012-11-24 2012-11-25 12:54
 
4362 투병 생활중의 미소 6
알베르또
1842   2012-11-16 2012-11-26 17:09
 
4361 부하의 군화까지도 닦아주겠다는 대통령 1
바람과해
1812   2012-11-15 2012-11-15 22:40
 
4360 애절한 사형 수와 딸의 이야기 2
바람과해
1607   2012-11-10 2012-11-13 01:27
 
4359 유머일번지/.....^^* 5
데보라
1966   2012-11-07 2012-11-08 12:12
 
4358 대통령의 편지 대필 2
바람과해
1721   2012-11-02 2012-11-04 09:22
 
4357 어느 아버지의 재산상속 5
바람과해
1838   2012-10-16 2013-01-27 16:35
 
4356 수술하기 쉬운 사람 1
강바람
1809   2012-09-26 2012-10-22 00:09
 
4355 9월~, 그리고 추석 1
내린천
1787   2012-09-26 2012-10-22 00:12
 
4354 연예인 스타 화보 모음 1
파란장미
5688   2012-09-18 2012-10-22 00:15
 
4353 초가을 정겨운 풍경 이미지 / 다양하고 평온한 풍경 이미지 4
파란장미
5701   2012-09-17 2012-10-25 22:4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