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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잠이 든 채로 그대로  
눈을 맞기 위하여 
잠이 들었다가도  
별들을 바라보기 위하여 
외롭게 떨어지는  
별똥별들을 위하여 
그 별똥별들을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어린 가지들을 위하여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가끔은 외로운  
낮 달도 쉬어가게 하고 
가끔은  
민들레 홀씨도 쉬어가게 하고 
가끔은  
인간을 위해 우시는  
하나님의 눈물도 받아둔다 
 
누구든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들의 집을 한번 들여다 보라
간밤에 떨어진 
별똥 별들이 고단하게  
코를 골며 자고 있다 
간밤에 흘리신  
하나님의 눈물이 
새들의 깃털에 고요히  
이슬처럼 맺혀 있다
댓글
2013.01.19 21:44:13 (*.231.236.105)
여명

아까도 읽고요...또 읽어 봅니다.

오늘 자기전 묵상을 해보려 합니다.

 

댓글
2013.01.20 08:10:40 (*.36.80.227)
고이민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눈 감으면 세상이 안 보인다고

없는건 아니니까요.

댓글
2013.03.29 16:06:49 (*.99.252.4)
새롬

"간밤에 흘리신  하나님의 눈물이 

새들의 깃털에 고요히  이슬처럼 맺혀 있다."

 

이 글에서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댓글
2013.04.02 18:56:50 (*.36.80.227)
고이민현

조물주가 창조하신 만물에 인간의

손을 타면 온전함이 사라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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