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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 15:26:12 (*.36.80.227)
2024


      그러려니 하고 살자



인생길에 내 마음 꼭 맞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난들 또한 다른 사람 마음에 그리 꼭 맞으랴
그냥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 귀에 들리는 말들 어찌 다 좋은 말 뿐이랴
내 말도 더러는 남의 귀에 거슬리리니
그냥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세상이 어찌 내 마음에 꼭 맞추어 주랴
비록 속상하고 마땅찮은 일 있어도
세상은 다 그런 거려니 하고 살자

사노라면 가깝고 다정했던 사람들
어느 날 멀어져갈 수도 있지 않으랴
온 것처럼 가는 것이니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무엇인가 안 되는 일 있어도 실망하지 말자
때로는 잘되는 일도 있지 않았던가
그냥 그저 그럴 때도 있으려니 하고 살자

더블어 함께 사는 것이 좋지만,
가끔은 떠나고 싶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냥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람이 주는 상처에 너무 아파하지 말자
아픔만 주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기쁨도 주지 않던가
그냥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누가 비난했다고 분노하거나 서운해 하지말자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사람도 있지 않았던가
그냥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컴컴한 겨울날씨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자
더러는 좋은 햇살 보여 줄 때가 있지 않던가
그냥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댓글
2013.04.11 09:49:50 (*.159.174.196)
오작교

세상을 나에게 맞추려하지 말고

나를 세상에 맞추어가면 되겠지요.

 

님의 말씀처럼 '그러려니'하고 살다보면

그 또한 금새 지나가는 것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2013.04.12 13:00:18 (*.36.80.227)
고이민현

살면서 욕 안먹으면 그만이지 뭐 더 바라겠소.

설령 욕하고 비웃음 당해도 그러려니 하고

세상을 비켜가면 편할것을 왜 콩아야 팥이야 하겠소.

댓글
2013.05.19 16:46:18 (*.126.224.119)
새롬

여기에 오면 나를 되돌아 보게 만들군요!!

댓글
2013.05.22 12:47:05 (*.36.80.227)
고이민현

남의 말에 경청 하고 남의 글에 마음을 둔다는 건

필자에 대한 최대의 경의와 존경을 표하는거지요.

몇자 않되는 글이나 감사의 표시는 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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