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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소년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동전을 줍게 되었습니다.
소년의 가슴은 떨렸고,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건 내거야. 고생도 하지 않고 돈을 번 거야."
그 날 이후 소년은 어디를 가든 바닥을 보면 다녔습니다.
그는 평생 262개의 10원짜리 동전과
48개의 100원짜리 동전,
19개의 500원짜리 동전,
똘똘 뭉친 한 장의 만원권 지폐 등
합계 2만 6천 9백 2십원을 땅에서 주웠습니다.
그는 대신 31,369회의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노을을 볼 기회와
몇 천 개의 단풍잎이 가을을 물들인 풍경,
푸른 하늘이 흰 구름으로 곱게 그려내는 몇 천 몇 백 번의 풍경을 못 보고,
지나가는 행인들의
아름다운 미소로 삶을 빛낼 수 있는
수많은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산을 오를때와 내려올때의 풍경이 다르다고 하죠..
마음의 길을 따라 걷는습관을 길러야 겠구나 싶네요!!
지금 절실히 필요하다고 여기는것들
지금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
다음에도 이다음에도 꼭 그러리란 보장은 없는듯 하더군요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우르며 사는법을 배워야 겠습니다
햇살이 목덜미를 왈칵스레 깨뭅니다..
기분좋은 날들입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십시요!!
"햇살이 목덜미를 왈칵스레 깨문다"
정말로 시적인 표현이네요.
작은 것에 집착을 하여서
큰 것을 잃어버리지나 않는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