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지금 이란 단어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일

지금 내앞에 있는 사람

지금 마주 하는 것들

자질구레한 소품들 까지..

그 어떤 것도 지금 내가 마주한 것들에 회의를 가지지 않으려 애 씁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해 집니다..

지금 나누고 있는 것들이 ...

 

profile
댓글
2013.06.24 09:42:37 (*.27.3.167)
프리마베라

피로와 권태로 축 처진 월요일아침에

참 잘 맞는 글입니다..

으압~

기압한번 소리죽여 지르고

가슴을 펴고 나가렵니다..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다시한번 싯귀를 읽고나니

가슴이 물컹합니다..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마음을 새롭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0785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19259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36174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36688  
4432 색깔.... 2 file
시몬
2013-06-26 1721  
4431 아내의 이름...
시몬
2013-06-25 1604  
4430 반전에 반전 1
시몬
2013-06-24 1620  
4429 소가 욕심이 과했네요..ㅎㅎ
시몬
2013-06-24 1693  
모든순간이 꽃봉우리 인것을... 1
시몬
2013-06-24 1594  
4427 옛날 아이들은... 2 file
시몬
2013-06-22 1600  
4426 남편의 기막힌 답변
시몬
2013-06-21 1606  
4425 마냥 우습지만은..? ㅎㅎ
시몬
2013-06-19 1626  
4424 목욕탕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 2 file
시몬
2013-06-19 1618  
4423 좋은사람 나쁜사람..
시몬
2013-06-15 1828  
4422 나이 든 여자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2 file
시몬
2013-06-13 1908  
4421 냉전중.. 1
시몬
2013-06-12 1620  
4420 갸우뚱~~~ ㅋ 1
시몬
2013-06-11 1626  
4419 나도 모르는 나..(아내만 안다) 2
시몬
2013-06-10 1625  
4418 나이..세지말고 생각합시다.. 1
시몬
2013-06-10 1603  
4417 "정말 있을까?" 라고 의심하게 만드는 세계의 표지판
시몬
2013-06-10 2117  
4416 ◈ 황혼의 길모퉁이에서 ◈ 4 file
고이민현
2013-06-08 1793  
4415 이 세상에 사람보다 1
시몬
2013-06-08 1518  
4414 남자의 치매 2
시몬
2013-06-05 1587  
4413 남편을 살린 불빛
시몬
2013-06-05 154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