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3.07.10 10:36:29 (*.156.211.24)
1575

 

 

널 잊기 위한 시간이 널 기억하는 시간만큼 걸린다면
난 아마 이곳에 남아 있을 시간이 없을지 모르겠다
널 안고 살아온 그 숱한세월 넌 내 친구였고 내 연인이 었고
내 고독이었으며 내 집착 이었다
어떤날 네가 없음을 알고 한달음에 달려간 곳에서 난 애를 태웠고
네가 오랜시간 내 곁에 머무를 것을 아는 날엔 난 행복했었다
그렇게 때론 부둥켜 안고 때론 그리워 하며 살아온 숱한 날들
이젠 그 그리움마저 네가 네몸을 태워 내게 스며들었듯이
스스로 태워 널 자유로운 허공에 내 정결한 숨과 함께 뱉어 내야 한단다
참 오랜세월 때론 몰래 때론 당당하게 또 때론 처절하게 때론 멋스럽게
너와 함께 했다 영원히 놓지 않을것 같았던 너...
이젠 그만 널 잊어야 한다..
네 이름이 바뀌고 모습이 바뀌고 가끔씩 새로운 모습으로 내게 다가 서던날
난 매일 갈등했지만 그래도 내 선택은 언제나 바뀌고 변한 널 지키는 것이었지..
하지만 이젠 그렇게 변해가는 네 모습도 내겐 관망의 대상이 되고 말겠구나
오랫동안 함께 였던 너...
오랫동안 내 기억이었던 너...
오랫동안 내 시절이었던 너....
이젠 그만 널 잊어야지..이젠 그만 널 참아야지...
언제나 지울 수 없었던 네이름...두자....
수많은 이름으로 내 품에 있었던

.

.

.

.

.

.

..

.

.

.

.


넌 담배...
담배............................안녕!!!

 

한번에~1.JPG


profile
댓글
2013.07.10 11:39:49 (*.159.174.196)
오작교

저도 13년 전에 아쉬운 안녕을 했습니다.

하루에 60개피를 피웠던 체인 스모커였었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308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3841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0584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1179  
4552 말띠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산노을
2014-01-04 1725  
4551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한용운 2
청풍명월
2014-01-03 2220  
4550 한송이 목련이 봄바람에 지듯이 2
청풍명월
2014-01-03 1845  
4549 아버지의 발자국 6
청풍명월
2014-01-02 2010  
4548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 합니다 2
청풍명월
2014-01-02 1806  
4547 치매부인과의 약속 5
바람과해
2014-01-02 1800  
4546 세상 사는 지혜 1
청풍명월
2013-12-31 1733  
4545 미음과 다툼은 하루해를 넘기지 말라 1
청풍명월
2013-12-31 2286  
4544 세월도 가고 사람도 가지만 1
청풍명월
2013-12-30 1818  
4543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1
청풍명월
2013-12-30 1829  
4542 참회 속에서 열리는 극락 2
청풍명월
2013-12-29 1686  
4541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사람 1
청풍명월
2013-12-29 1778  
4540 당신의 오늘은 정말 소중 합니다
청풍명월
2013-12-28 2290  
4539 겨울등대/양종영 2 file
尹敏淑
2013-12-28 1759  
4538 일본이 필사적으로 반출 막으려한 독도 팻말의 비밀 1
청풍명월
2013-12-26 1916  
4537 먼길 돌아온 인생의 노을 2
청풍명월
2013-12-25 1732  
4536 성 탄 인 사 2
청풍명월
2013-12-25 1949  
4535 Merry Christmas 1
고등어
2013-12-24 1782  
4534 십년공부 나무아미 타불의 유래 1
청풍명월
2013-12-23 1821  
4533 생각에도 리듬이 있어야 한다 1
청풍명월
2013-12-23 1730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