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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13.08.29 09:16:42 (*.36.80.227)
1979


★ 울고있는 남자들이 많다 ★ 
 
 
20 ~ 30대 남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안되고
예전에 흔하게 하던 알바자리도 없고
부모님 한테 용돈 받는 일도
한두해 지나고 나니 염치가 없고
사귀던 여자친구는 직장이 없으니
고무신 꺼꾸로 신고 떠나버려 속상해 울고
고생하신 부모님께 불효하니 죄인 같은 마음...

40 ~ 50대 남자
평생 직장 이려니 하구
열심히 다니던 회사에서 명퇴 당해서 울고
나이 먹어 재 취업 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
마누라 눈치 보며 말대꾸 한마디에 기죽어서
운동 나간다며 개천가 풀숲에 몰래 앉아 
눈물 훔치며 울고 있다.
자식들 한창 돈 많이 들어가는 시기라 쪼들리고
큰 아들은 직장도 못잡아 고민하고 있으니,
모아놓은 재산 없는 애비 서글퍼 운다.
 
60 ~ 70대
퇴직하고 나니,
친구도 멀어저서 외로워 울고
환경 바뀌니,
마누라 눈치보며 사는걸 적응 못해 속상하고
사골 한통 끓여놓은 마누라
며칠씩 여행 갔다 온다니 슬프고
영감님 힘없다고 꼴도보기 싫어하니 몰래 혼자 울고, 
애들은 출가해서 다 떠나 버린 신세가 
추풍에 낙엽에 쓸슬한 신세로다.
월급봉투 한번 만저 보지도 못하고
용돈 몇푼 받아쓰던 신세라 비자금도 못해 놨으니
몰래 여자 친구 하나 새겨 볼래도 돈이 없어
구박 받고 용돈 없으니 또 몰래 운다.
 
80 ~ 90대
나이 먹으니,
할멈 영감 있어도 있으나 마나 하고
노인 냄새 난다 자식들도 외면하니 눈물나고
돈 몇푼 있는거 자식들 뜯어 가려 하니 눈물나고
자식들 많아도 모시겠다는 자식 없으니 설음이고
소시적 허리띠 졸라 매고 고생하던 시절 
생각하니 눈물나고
여기저기 안 아픈데 없으니 온몸이 종합병원이라
고통을 참느라고 눈물이 나오네.
이제 갈 곳은 한 곳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서글퍼지는 인생 일장춘몽 이여라.
 
생존 경쟁속에서 고생하며 살다 늙은 몸이
웃음이 건강에 좋다고 하나 늙은 할망구와 둘이서 
즐겁지도 않은데 미친놈 같이 웃으면
정신 병원에 보내라고 할것같다.

댓글
2013.11.27 20:30:39 (*.120.212.56)
청풍명월

국민들이  울고있지  않도록  정치좀 잘해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대선 댔글 사건 가지고 몇달째

여와 야가 싸움질 만 하고  민생법안은  뒷전이니

댓글
2013.12.05 10:33:58 (*.36.80.227)
고이민현

너무 늦게 고마운 인사 드려서 죄송합니다.

올린지 꽤 오래되서 무심코 지나다 들려서

감사한 마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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