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양초 두개

바람과해
https://park5611.pe.kr/xe/Gasi_05/910417
2013.09.18 04:32:50 (*.159.57.246)
2268
목록

양초 두개
어떤 남자가 이사를 했다.
그런데 이삿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정전이 되었다.

그가 양초와 성냥을 겨우 찾았을 때
똑똑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보니 한 아이가 서있었다.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사 온 첫날부터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할거야...'

이런 생각에
"애야 우리 집에는 양초가 없단다."

그리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 소리쳤다.

"아저씨, 이사 온 첫 날부터 정전이 되어
불편하실까봐 제가 양초를 가지고 왔어요!"

아이는 양초 2개를 그에게 내밀었다.

아이의 맑은 눈!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_-;





배려...!

할 말 없는 아저씨
유구무언!

- 남의 아픔 속에는 감동이 저장되어 있다. -


이 게시물을
목록
댓글
2013.10.05 17:29:59 (*.52.24.211)
청풍명월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동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8128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92145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88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9564  
4492 우정에 관하여.. 2
시몬
 2013-10-26 1628  
4491 알아두자 2
청풍명월
 2013-10-24 1692  
4490 어느 여인의 사랑 이야기 1
청풍명월
 2013-10-23 1876  
4489 두고 볼 수록 좋은글 2
청풍명월
 2013-10-22 1596  
4488 웃음의 종류 2 file
고이민현
 2013-10-21 1871  
4487 회한에 대해 1
시몬
 2013-10-17 1539  
4486 노 년 예 찬 4
청풍명월
 2013-10-10 1927  
4485 주문 2
시몬
 2013-10-03 1698  
4484 인천의 성냥공장,정말로 묘한일이야 4
고이민현
 2013-10-02 2024  
4483 아침식사는 황제와 같이 1
시몬
 2013-09-30 1802  
4482 행복의 끈 1
시몬
 2013-09-21 1750  
4481 어떤 고백... 1
시몬
 2013-09-20 1740  
양초 두개 1
바람과해
 2013-09-18 2268  
4479 행복한 추석(한가위) 되세요. ~~ ^^
고등어
 2013-09-17 1947  
4478 흥겨운 한가위가 되서소. 4 file
고이민현
 2013-09-15 1867  
4477 내 기분 / 강달막 1
우먼
 2013-09-15 2051  
4476 추석에 송편을 먹는 이유 1 file
시몬
 2013-09-12 2164  
4475 담론... 1
시몬
 2013-09-04 1603  
4474 자칭 보수언론의 시각 1
시몬
 2013-09-03 1776  
4473 어디서 본 낙서중 1
시몬
 2013-09-02 1760  
목록
쓰기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