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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인의 사랑 이야기

청풍명월 2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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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인의 사랑 이야기

 


실화라고 합니다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웠지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그녀 역시 저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 사랑한 사이였기에 결혼을 약

 

속하고..

 


결혼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녀가 연락이 되질 않습니다...

 

하루..이틀..일주일...

 


결국 무슨일이 일어 난건지..

 

.

너무도 걱정되어 그녀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달려간 그녀에 집엔 그녀의 언니가 있더군요..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언니에 차가운 목소리에서

 


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돌아 가라고.. 그리고 이젠 그녀를 잊으라고.

 

..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왜"라는 질문에 싸늘히 돌아오는 한 마디

 


동생은 당신을 사랑한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잊으라고.

 

.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어떻게...

 

그렇게 서로 사랑했는데....

 


그것이....그것이 거짓이었다니...

 

"하..하..하" 
 ...

 


그렇게 시간은 흐르더군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그렇게 3년의 시간이 흐른 뒤!


전 다른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장 앞에서 누군가 절 부르네요...

 


그녀의 언니입니다...

지하 주차장에 가보라고.. 그녀가 절 한 번 만나

 

보고싶어 한다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미친듯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간 전 그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묻고 싶었습니다....

 

왜 나를 떠난거냐고...

 

왜 아무런 말도 없이 그렇게 떠난것이냐구.

 


맞으편 검은색으로 썬팅한 차에 유리가

 

내려갑니다

 

그..녀 네요..그녀입니다... 제가 ... 제가....

 


그렇게 사랑했던.. 그렇게 찾아 해매던..

 

그녀네요.... 하..하..하 우습네요...

 

우습죠?.

 

..

그런데 우스운데 제 눈에서 흐르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왜? 왜 그랬냐고.....

 


여전히 긴 생머리를 기르고 있는..

 

모자를 눌러 쓴 그녀는 아무말없이 눈물만

 

흘리네요...

 


행복해... 행복하라고.......

 

.

그녀가 제게 해 준.. 단 두마디 말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내가 아프다고 합니다..

 

장기 이식 수술만이 아내를 살릴 수 있다고...

 

그런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네요...

 

너무도 절망적인 사실에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좋은 소식이 날아 왔습니다.

 


장기를 기증해 주겠다는 사람이 나왔답니다

너무도 기뻤습니다...

 


누구냐고? 어떤 분이냐?는 내 질문에

 

그 분이 밝히기를 꺼려 누구인지는 알려 줄 수

 

없다는 담당 의사의 말에

 


맘으로만 감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작게나마 행복을 느끼고

 

있던 어느날

 


회사로 걸려 온 급한 전화로 인해 전 집으로

 

허겁지겁 달려 갔습니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 사고가 났는데...

 


두 눈을 다쳐 실명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유일한 길은 이식수술 밖에 없다고...

 

제 눈을.. 제 눈으로 아이의 눈을 고쳐 달라는

 

 제 말에
의사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법적으로 살아 있는 사람의 눈을 이식 시킬 수

 

없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

이제 겨우 여섯살이데....

 


지금껏 보아 온 세상보다 보여주고 싶은 세상이

 

아직은 더 많은데...

 

어떻..해야..하나요... 전 어떻게 해야 만..

 


그런데 기적이 일어 났습니다...

 


누군가 죽기전 제 아이에게 눈을

 

기증했다는군요..


너무도 기뻤습니다...

그 분을 알려고 했지만 병원에선 아내때와 같이


기증자가 알리길 원치 않는다며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두 번에 비슷한 상황에 조금은 이상했지만

 


아이가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쁜 사실이 그

 

생각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눈이 완치 되고 한 달여가 지난 후

 

아내가 제게 얘기합니다...

 


미...안 하다고 더 이상 숨길수가 없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무....슨..

 


아내가 이름과 집 주소가 담겨져 있는 ..

 

쪽지를 건네 주었습니다..


 그...녀 입니다...


이젠 가슴속 한 구석으로 몰아 버린..

 

그녀 입니다...

왜?...

 


아내가 얘기 합니다..

 

.

자신이 장기를 필요로 할 때 기증한 사람도..

 


그리고 아이에게 두 눈을 준 사람도..

 

모두...

 


모...두... 그...녀 라고...

 


알리려고 했지만 알리지 말라고

 


너무도 간절히 부탁하는 그녀의 바램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하지만 더 이상 숨길수가 없다고...

 

미안하다고.. 아내가 제게 얘기합니다..

정신이 없었습니다..

 


미친듯이 그녀의 집을 찾아 갔습니다.

 


그녀의 언니가 있더군요...

 

어떻게 된 일이냐고.. 미친듯이 절규하는 제게

 

언젠가 올 줄 알았다며 긴 한숨과 함께 지난

 

모든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결혼식을 한 달 앞 둔 그녀가 절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가 내려 발길을 빨리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골목을 통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그녀도 그 곳으로

 

지나던 중...

 

위에서 내려와 가슴까지 내려온 기계를

 

피하기 위해..

 


허리와 고개를 숙이는 순간 허리까지 내려오는

 

그녀의 긴 생머리가 기계에 빨려 들어가

 


떨어지면서 척추와 머리가죽이 벗겨지는..

 


커다란 중상을 입었다고 ...

병원에선 다시는 걸을 수 없다고 했다고...

 


머리카락도 다시는 자라나지 않는다고..

 

.

평생을 그런 모습으로 당신을 힘들게 할 수 없어

 

그래서 당신곁을 떠난 것이라고.....

 

그리고 많이... 너무도 많이 울었다고...

 


비록 연락을 할 수 는 없었지만 소식은 그녀가

 

듣길 원해...

 


계속 전해 주었다고...

그리고 결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막으로 만나길 원해 결혼식 날

 

가발에 모자를 쓰고 나간 것이라고...

 


그러다 아내가 장기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주저없이 자신의 장기를 내주었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가 두 눈을 실명 했을때

 

역시도

 


두 눈을 줄 때는 안된다고 막았지만..

 


당신의 행복을 위해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

 

이 그것 뿐 이라고..

 


그렇게 자신의 마지막을 선택한 것이라고...

 


당신에겐 알리지 말라며.. 바보같이..

 


당신만을 진정 사랑하다.


 

 

당신을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일이 있다며..

 

그렇게 기뻐하며 이세상과 마지막 이별을 선 .

 

택 . 했 . 다 . 고 . .

 


이글은 실화입니다.

 

.

아름답고 헌신적인 사랑을 기리며...

 

 

-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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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글쓴이 2013.10.23. 15:26

어느여인의 사랑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몸까지 바처 헌신적인 사랑 감동적인 실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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