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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2013.12.22 19:24:34 (*.120.212.56)
1958

참 친구란?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됐을 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이 된
건물을 헐게 되었답니다. 지붕을 뜯던
인부들은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도마뱀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인부들을 모두 불러놓고,
그 못을 언제 박았느냐고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인부들은 한결같이 집을 짓던
3년 전에 박은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3년 동안이나 못에 박힌 채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모두들 혀를 내둘렀습니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사실의 전말을
알아보기 위하여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그랬더니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 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도마뱀은 3년이란 긴 세월 동안
못에 박힌 친구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먹이를 가져다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

어느 한 출판사에서 '친구' 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을
공모한 적이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응모했는데,
밤이 깊을 때 전화하고 싶은 사람
나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 주는 사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사람 등 ...

여러 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그 중 1등을 한 것은
바로 이 내용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올 수 있는 사람"

사람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사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친구 또한 아무나 될 수 있지만
아픔과 슬픔까지 감싸 안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아무나 될 수 없죠.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줄일 줄 아는
넉넉함을 가진 사람

남은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에도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를 믿고
지켜 줄 수 있는 사람.
이런 친구가 참 친구가 아닐까요?

당신과의 소중한 인연도
아름다운 우정으로 이어지길 소망하며

    댓글
    2013.12.24 11:55:26 (*.120.212.56)
    청풍명월

    온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때 나를 찾아 올수 있는 사람이

    진짜 친구라는 말이 가슴에 와닷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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