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4.01.11 15:05:57 (*.52.24.244)
1850

고독을 위한 의자 /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속에 있을땐
미쳐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일
안 해야 할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댓글
2014.01.12 04:53:20 (*.103.156.56)
하은

나 자신을 돌아 보는 고독의 의자를 마련 하겠습니다.

나를 돌아 보고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 하겠지요.

댓글
2014.01.12 21:19:31 (*.101.18.183)
청풍명월

하은님 찾아 주시어 감명깊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1267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205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877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9346   2013-06-27 2015-07-12 17:04
4572 세상에 보기드문 마음이 넓은 시어머니 2
청풍명월
1878   2014-01-13 2014-01-13 21:32
 
4571 사랑해라 시간이 없다 2
청풍명월
1834   2014-01-13 2014-01-13 21:29
 
4570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윤숙 1
청풍명월
1916   2014-01-12 2014-01-14 21:51
 
4569 세계 아이큐 1위 한국인 1
바람과해
2075   2014-01-12 2015-10-20 22:33
 
4568 새해 희망 열여섯 메세지 2
청풍명월
1898   2014-01-11 2015-10-20 22:33
 
고독을 위한 의자----이해인 2
청풍명월
1850   2014-01-11 2014-01-12 21:19
고독을 위한 의자 /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속에 있을땐 미쳐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일 ...  
4566 인연의 잎사귀 ------이해인 1
청풍명월
2015   2014-01-11 2014-01-14 21:38
 
4565 어느 남편의 일기 2
청풍명월
1779   2014-01-09 2014-01-10 21:17
 
4564 여운이 있는 좋은 사람 1
청풍명월
1804   2014-01-09 2014-01-11 17:44
 
4563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1
청풍명월
1736   2014-01-08 2014-01-11 17:38
 
4562 아들에게 쓴 어느 어머니의 글 6 file
청풍명월
2057   2014-01-07 2015-10-20 22:32
 
4561 CNN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10가지" 선정
바람과해
1876   2014-01-07 2014-01-07 11:04
 
4560 할머니와 어린이의 감동 이야기 1
청풍명월
1772   2014-01-06 2014-01-09 21:13
 
4559 소크라테스의 악처 1
청풍명월
1791   2014-01-06 2014-01-09 11:29
 
4558 --어느 도둑 이야기--- 1
청풍명월
1669   2014-01-06 2015-10-20 22:33
 
4557 還鄕/休靜(西山大師) 2
고이민현
2096   2014-01-06 2014-01-11 09:54
 
4556 2014년 새해 덕담 메일 1
청풍명월
1785   2014-01-06 2015-10-20 22:33
 
4555 아직도 알 수 없는 아버지 마음 2
바람과해
1783   2014-01-05 2014-01-06 12:49
 
4554 우리는 참좋은 만남 입니다 1
청풍명월
1844   2014-01-05 2014-01-06 16:46
 
4553 좋은 인연 아름다운 삶 1
청풍명월
1773   2014-01-05 2014-01-06 16:3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