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파홈이라는 가난한 농부가 어느 마을의
촌장에게 가서 “땅을 살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하루 동안 돌아온 만큼의 땅을 모두 당신에게
천 루불을 받고 드립니다.

단, 조건이 있는데, 출발한 날에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파홈은 걷기 시작했다.
10보쯤 가서 구덩이를 파고 표시하였다.
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차츰 더워져 옷을 벗어들고 걸었다.
하루의 1/4이 지났지만 여기서 방향을
돌리기에는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다.

신을 벗고 더 빨리 걸었다. 앞으로 갈수록
더 좋은 땅이 나와 방향을 바꾸기 아까웠다.
한참 가서 구덩이를 파고 또 표시했다.

점심을 먹고 졸음이 왔지만 참고 계속 걸었다.
앞에 있는 습기 찬 땅을 보니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 그 땅을 다 지나서야 방향을 돌렸다.

그런데 출발점이 보이질 않았다.
더운 기운에 지평선만 아른거렸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군.
이제 빨리 출발점으로 돌아가자.” 그러나
파흠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출발점까지는 아직도 멀었다.
몸에 붙은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두 벗어 던지고
괭이만을 쥐고 뛰었다.

해를 쳐다보니 지면 밑으로 묻혔다.
드디어 다리에 힘이 빠져 앞으로 넘어졌고
출발점인 여우 털모자에 손이 닿았다.

그러나 머슴이 달려가 일으키려고 했지만
파홈은 입에 피를 흘리고 죽어 있었다.


- 월간좋은생각  중에서 -

댓글
2014.01.20 10:26:59 (*.101.18.206)
청풍명월

너무 욕심을 부리면 다 일는다는 사례인것

같습니다  자기 분수에맞게 살아야겠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0216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13378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30124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812   2013-06-27 2015-07-12 17:04
4652 안중근 의사 모자의 가슴뭉쿨한 편지 3
청풍명월
4863   2014-02-23 2014-05-04 23:36
 
4651 가까이 할 사람 멀리 할 사람 2
청풍명월
4081   2014-02-22 2014-02-25 16:41
 
4650 행복한 삶은 셀프 입니다 3
바람과해
4101   2014-02-21 2014-02-22 03:23
 
4649 가정생활에 필요한 상식모음 ♣ 5
바람과해
4072   2014-02-21 2014-11-16 18:37
 
4648 하얀 종이 위에 쓰고 싶은말 2
청풍명월
3544   2014-02-21 2014-02-22 14:05
 
4647 누군가 사랑할때 세상은 아름다운것 2
청풍명월
3860   2014-02-20 2014-04-03 17:31
 
4646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라 2
청풍명월
3662   2014-02-20 2014-02-22 13:56
 
4645 21세기에 맞는 삶의 방식 2
청풍명월
4204   2014-02-20 2014-02-20 17:42
 
4644 재치 있는 이발사의 말솜씨 3
청풍명월
3467   2014-02-20 2014-05-04 23:39
 
4643 저승에 갈때 빚 갚고 가소 2
청풍명월
3463   2014-02-19 2014-02-19 16:53
 
4642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사람 2
청풍명월
3535   2014-02-19 2014-05-16 09:51
 
4641 중년되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네 2
청풍명월
3490   2014-02-19 2014-02-19 21:31
 
4640 신선놀음 1 file
청정
3266   2014-02-18 2014-02-19 16:59
 
4639 아내가 있어야 오래 사는 이유! 2
청풍명월
2978   2014-02-18 2014-02-18 16:40
 
4638 "老子"의 무위자연을 생각하며 1 file
청정
3126   2014-02-18 2014-05-25 20:35
 
4637 남의 단점을 보듬어 주는 사람이 아름답다 2
청풍명월
3109   2014-02-17 2014-02-18 06:32
 
4636 두번 다시 지나갈수 없는 세상 1
청풍명월
2856   2014-02-17 2014-02-19 16:51
 
4635 맑은 햇살속에서 그려보는 내 모습 2
청풍명월
3106   2014-02-16 2014-02-17 17:10
 
4634 우리가 아는 발렌타인 데이~그날이 ( 바로 우리나라의 영웅) 2
바람과해
2934   2014-02-15 2015-10-20 09:33
 
4633 아들의 눈물 2
청풍명월
2947   2014-02-15 2014-02-17 00:4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