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4.02.08 11:18:41 (*.255.113.125)
2402

 어느 노인의 한숨소리
열심히 살 때는 세월이 총알 같다 하고,
     쏜 화살 같다 하건만,  할 일 없고  쇠하니
     세월 가지 않는다. 한탄이시더이다.

     정신 맑으면 무엇하리요 자식 많은들 무엇 하리요
     보고픔만 더 하더이다.

     차라리 정신 놓아 버린 저 할머니처럼 세월이 가는지,
     자식이 왔다 가는지,
     애지중지 하던 자식을 보아도 몰라보시고 그리움도
     사랑도 다 기억 에서 지워 버렸으니 천진난만 하게
     주는 하루 세끼 간식만이 유일한 낙이더이다.

     자식 십 여 남매 있음 무엇하리요. 이 한 몸 거할 곳
     없더이다.  아들 딸 자식들 유명 인사 무엇하리요
     이 한 몸 갈 곳 없어 여기까지 흘러 흘러왔더이다.

     허리띠 졸라매고 최고학벌 자랑하며 고생도 보람으로
     알고 자식 뒷바라지했든 들 무엇 하리요 작디작은 이
     한 몸,  자식 아닌 사람 손에 매인 것을

     인생 종착역인 이곳 까지가 멀고도 험 하였으리 종착역
     에 벗은 많으나  마음 나눌 곳 없어 외롭더이다.

     앞을 못 보는 사람,  듣지 못하는 사람 속에 
     맑은 정신은  외롭다

     치매로 정신을 망각함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 일지도 모른다.  몸은 쇠하고 정신 맑으면 무엇
     하리요 괴로움만 더 하더이다

     가는 마당에 야속함도 사랑도 그리움도 추억도,
     정신에서 모두 내려놓으니 차라리 마음이 홀 가분
     모진 비바람 도 다 지나간,
     조용히 흐르는 저 호수 같은 마음으로

과거엔 부모들이 자식에게 전 인생을 투자하고
     노후를 보장 받기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젠, 
     정부의 사회복지 서비스가 아니라면
     자신이 스스로의 노후를 책임져야할 시대입니다.

     아직도 연금타고 퇴직금타서 울며불며 매달리는
     자식에게 결혼비용, 사업자금, 취업자금 다
     털어주고 빈 털털이가 된 부모들이 길거리에
     내 몰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서로 비참한 꼴이 되지요.
     한 푼 없이 늙고 초라한 부모가 자식들에게
     더 이상 부모가 아닌 것이 오늘의 세태입니다.

     자식에겐 교육까지만 책임져주고,
     언제까지가 될지 모를 자신의 제3의 인생,
     노후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어느 노인요양병원에서

댓글
2014.02.10 15:55:12 (*.255.113.94)
청풍명월

자식에겐 교육까지만 책임 져 주고 언제까지가 될지

모를 자신의 제3인생 노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겠지요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9837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90713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7401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8108   2013-06-27 2015-07-12 17:04
조회 수 3228
잘 보관해 평생 참고 하세요 (3)
청풍명월
2014.02.14
조회 수 2896
인생의 책 세권 (1)
바람과해
2014.02.14
조회 수 2641
사랑하는 아들아 ! (1)
청풍명월
2014.02.13
조회 수 2567
쉬면 곧 깨닫는다 (1)
청풍명월
2014.02.13
조회 수 2562
숙제하듯 살지말고 축제하듯 살자 (7)
청풍명월
2014.02.12
조회 수 2420
젊음 집착말고 아름답게 늙자 (2)
청풍명월
2014.02.11
조회 수 2558
인생 마지막장은 서글픈건가요? (1)
청풍명월
2014.02.10
조회 수 2429
행운이 따르는 인생의 명언 (1)
청풍명월
2014.02.10
조회 수 2655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1)
청풍명월
2014.02.10
조회 수 2328
사랑하는 내 어머니 (2)
청풍명월
2014.02.08
조회 수 2696
어느 노인의 한숨 소리 (1)
청풍명월
2014.02.08
조회 수 2402
조회 수 2458
조회 수 2315
조회 수 2703
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1)
청풍명월
2014.02.05
조회 수 2662
초심을 잃지 않고 사는 지혜 (1)
청풍명월
2014.02.04
조회 수 2710
배우는 자의 행복한 기도 (2)
청풍명월
2014.02.04
조회 수 2771
즐거운 삶을 만드는 마음 (1)
청풍명월
2014.02.03
조회 수 2675
도 (道 )의 의 의 (1)
청풍명월
2014.02.03
조회 수 267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