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청풍명월
2014.02.15 14:16:44 (*.219.170.45)
2626

 아들의 눈물

 

"어디서 난 옷이냐?"

"어서 사실대로 말홰 봐"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와

작은 노점상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아들이 입고 들어온 고급 청바지를 보는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며칠째 다그쳤다.

 

부모님들의 성화에 아들은 사실을 털어놨다.

"죄송해요. 버스정류장에서 남의 지갑을 훔쳤어요."

 

아들의 말을 듣고 아버지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져앉고 말았다.

"내  아들이 남의 지갑을 훔치다니"

 

잠시 뒤 아버지가 정신을 가다들고 말했다.

"환경이 어렵다고 남의 돈을 훔쳐서는 안된다."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잡고

경찰서로 데리고 가서 자수를 시켰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들의 범죄 사실이

하나 더 들어났다.

결국 아들은 법정에 서게되었다.

 

그 사이에 아버지는 아들의 범죄사실을 가슴아파 하다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재판이 있는 날 법정에서 어머니가 울먹이며 말했다.

"남편의 뜻대로 아들이 올바를 사람이 되도록

엄한 벌을 내려주세요"

아들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지가 저때문에 돌아가셨어요.흑흑흑.."

이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모두 숙연해졌다.

 

드디어 판결의 시간이 되었다.

"불쳐분입니다! 꽝꽝꽝!"

벌을 내리지 않는 뜻밖에 판결에 어리둥절해 하는 

 당사자와 방청객들에게 판사는 그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이처럼 훌륭한 아버지의

아들을 믿기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의 죄값으로

이미 저 세상으로 가셨습니다.

그 이상 더큰 형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 정진택 제공 -

댓글
2014.02.16 14:53:46 (*.154.117.141)
청정

"하늘같은 양심"의 표본이 될만한 아버지와,  젊은날 한때의 아들의 실수가 부각돼 있군요.

특별히 , 목숨걸고 양심을 지키려 했던 아버지의 행실을 읽으니 점점 실종돼가는 양심을 생각케 합니다.

 

"오늘 살다 내일 죽을망정 양심을 지키며 살자"

"비굴하게 현실과 타협치 말고 끝까지 중심을 잡고 살자"

 

제 나름대로 새롭게 다짐해 봄니다.

댓글
2014.02.16 16:42:17 (*.120.212.56)
청풍명월

청정님 감명깊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늘 행복 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6931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0070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6776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7381   2013-06-27 2015-07-12 17:04
4692 응급 의료비 대불제도
바람과해
2588   2015-02-11 2015-02-11 12:03
 
4691 부모(父母) 8 file
고이민현
3101   2015-01-30 2015-09-23 08:43
 
4690 참 아름다운 우정 1
바람과해
3114   2015-01-28 2015-01-31 04:20
 
4689 열두 달의 친구이고 싶다 1
바람과해
2873   2015-01-20 2015-01-21 11:24
 
4688 ♡ 마지막까지 내곁에 남는 사람 ♡ 4
고이민현
2731   2015-01-17 2018-12-08 11:15
 
4687 자동차 배터리 방전시 시동거는 방법 6 file
오작교
5083   2015-01-14 2015-04-18 20:10
 
4686 칭찬은 바보를 천재로 만든다 2
바람과해
2766   2015-01-13 2015-01-14 03:56
 
4685 스마트폰에서 팩스를 보내세요. 4
오작교
2679   2015-01-09 2015-01-14 08:13
 
4684 미워할 수 없는 한국 남자
바람과해
2349   2015-01-08 2015-01-08 11:45
 
4683 택배 할아버지의 소원 성취
바람과해
2525   2015-01-08 2015-01-08 11:14
 
4682 마음에 남는 좋은 글 3
바람과해
2685   2015-01-06 2015-01-08 13:16
 
4681 개똥이 형 2
圓成
2503   2015-01-03 2015-01-08 11:34
 
4680 ♡ 연인같고 친구같은 사람 ♡ 2
고이민현
2823   2014-12-28 2019-12-07 16:54
 
4679 ♡ Merry Christmas ♡ 1
고등어
2479   2014-12-25 2014-12-25 08:38
 
4678 ☞ 인생은 이렇게 ☜ 2 file
고이민현
2873   2014-11-25 2014-12-05 23:21
 
4677 아픈 외손자 7
알베르또
2787   2014-11-24 2014-11-26 22:55
 
4676 어느 집 입구에 써있는 글
바람과해
2457   2014-11-23 2014-11-23 17:14
 
4675 다섯줄짜리 인생교훈 4
바람과해
3499   2014-10-27 2014-10-31 11:05
 
4674 노인의 지혜 3
바람과해
3690   2014-10-24 2014-10-31 11:12
 
4673 ◈ 큰소리 치지 말어 세월앞에 장사 없다 ◈ 4 file
고이민현
3610   2014-10-21 2014-11-22 10:3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