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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 가을이 오면,
오늘(8월7일)은 입추立秋이고,
동시에 말복末伏이다.
그리고 이달 23일은 처서處暑다.
올 여름의 그 지긋지긋하던 더위도 금방 물러가고 곧 서늘한 바람이 일 것이다.
그리고 머지 않아 가을이 길게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어느 핸들 여름나기가 수월했던적 있었겠는가 마는 그래도 올해의 여름은 유별나다고 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금주부터 다소 더위가 식게 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관심을 끈다.
이번 예보기간에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가끔 구름많겠으나,
11일을 전후하여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및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0~25도, 최고기온: 28~3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동해안지방은 조금 ...
◆ 입추立秋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서 음력 7월 초순, 양력 8월 8~9일 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135˚에 위치하며,
가을이 들어선다는 뜻으로,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로 친다.
◆ 입추立秋에는 무슨 일이?
24절기 가운데 대서(大暑)와 처서(處署) 사이에 드는 절기로, 순서로는 열셋째에 해당한다.
양력으로는 8월 8∼9일경, 음력으로는 7월 초순이며, 태양의 황경이 135°에 달하는 날이 바로 입기일(入氣日)이다. 동양의 역(曆)에서는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로 친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여름의 흙일도 끝나고 이제 서서히 가을채비를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옛날 중국에서도 입추부터 15일간을 5일씩 3후(三候)로 나누어
①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오고
②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③ 쓰르라미가 운다고 하였다.
농촌에서는 참깨·옥수수를 수확하고, 일찍 거두어들인 밭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기 시작한다. 태풍과 장마가 자주 발생해 논에서는 병충해 방제가 한창이고,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느라 분주하다.
이 무렵부터 논의 물을 빼기 시작하는데,
1년 벼농사의 마지막 성패가 이 때의 날씨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시기이다.
아직 남아 있는 늦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받아 벼가 누렇게 익어야 하는 시기이다.
이 때부터 처서 무렵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아야 풍작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달과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여 바다에서는 밀물과 썰물의 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사리 현상이 발생해 서남해안 지역의 저지대가 침수되거나, 농작물이 해를 입기도 한다.
입추 무렵의 풍속으로는 '기청제(祈晴祭)'가 있다.
예부터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여무는 시기이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을 가장 큰 재앙으로 여겼다. 해서 각 고을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하늘에 기청제를 지냈는데, 성문제(城門祭)·천상제(川上祭)라고도 한다.
즉 비가 닷새 또는 보름 동안 계속해서 내리면 조정이나 고을에서 비가 멈추게 해 달라고 제를 올렸던 것이다. 봄·여름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을 때 비를 내려 달라고 지내는 기우제(祈雨祭)와는 반대 성격의 제사이다.
◆ 24절기는?
절 기 |
일 자 |
내 용 |
입춘(立春) |
2월 4일 또는 5일 |
봄의 시작 |
우수(雨水) |
2월 18일 또는 19일 |
봄비 내리고 싹이 틈 |
경칩(驚蟄) |
3월 5일 또는 6일 |
개구리 겨울잠에서 깨어남 |
춘분(春分) |
3월 20일 또는 21일 |
낮이 길어지기 시작 |
청명(淸明) |
4월 4일 또는 5일 |
봄 농사준비 |
곡우(穀雨) |
4월 20일 또는 21일 |
농사비가 내림 |
입하(立夏) |
5월 5일 또는 6일 |
여름의 시작 |
소만(小滿) |
5월 21일 또는 22일 |
본격적인 농사 시작 |
망종(芒種) |
6월 5일 또는 6일 |
씨 뿌리기 시작 |
하지(夏至) |
6월 21일 또는 22일 |
낮이 연중 가장긴 시기 |
소서(小暑) |
7월 7일 또는 8일 |
더위의 시작 |
대서(大暑) |
7월 22일 또는 23일 |
더위가 가장 심함 |
입추(立秋) |
8월 7일 또는 8일 |
가을의 시작 |
처서(處暑) |
8월 23일 또는 24일 |
더위 식고 일교차 큼 |
백로(白露) |
9월 7일 또는 8일 |
이슬이 내리기 시작 |
추분(秋分) |
9월 23일 또는 24일 |
밤이 길어지는 시기 |
한로(寒露) |
10월 8일 또는 9일 |
찬 이슬 내리기 시작 |
상강(霜降) |
10월 23일 또는 24일 |
서리가 내리기 시작 |
입동(立冬) |
11월 7일 또는 8일 |
겨울 시작 |
소설(小雪) |
11월 22일 또는 23일 |
얼음이 얼기 시작 |
대설(大雪) |
12월 7일 또는 8일 |
겨울 큰 눈이 옴 |
동지(冬至) |
12월 21일 또는 22일 |
밤이 년 중 가장긴 시기 |
소한(小寒) |
1월 5일 또는 6일 |
겨울 중 가장 추운 때 |
대한(大寒) |
1월 20일 또는 21일 |
겨울 큰 추위 |
[출처] 구봉님의 블로그
절기는 속일수 없는가 봅니다.
입추가 지나고 4일후면 말복이고
어제 비까지 내리니 하루아침에
폭염이 머리를 숙이네요.
어제밤엔 잠 잘자고 오늘아침엔
제법 선선해 살맛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