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안녕하세요. 최근 낭송한 영상이 있어 남겨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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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당신을 처음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느낌,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마디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오작교 2020.07.09. 08:12
용혜원 시인님은 저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
직장교육에서 용혜원 시인님을 뵌 적이 있었지요.
유머스럽고 목소리에 힘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어느 분들은 용혜원 시인님의 시들이
창작이 아니고 '베낀 것'이라고들 폄하하지만
어차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전부 '베낀 것'이지 않나요?
모방도 또 하나의 창작이라는 말도 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