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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 ♣

고이민현 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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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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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도 깊으신 부모님 은혜 
베푸시고 사랑하심 변함이 없으니 
단 것은 뱉으시어 자식에게 먹이시고 
쓴 것만을 삼키셔도 싫어하지 않으셨다. 
거친 음식 헐은 옷도 즐거운 듯 취하시니 
철없는 자식들은 부모는 본래 그런 줄만 아는구나! 

훗날 장성하여 넉넉해지고도 
부드럽고 좋은 것은 저희들이 차지하고 
늙으신 부모께는 험한 것만 대접한다, 
그러고도 부모님이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나이가 들어도 철없기는 마찬가지네. 

그대들이여~ 
그대는 여덟 섬 너 말이나 되는 젖을 먹고 자랐다네. 
아이 키운 어머니는 죽은 뒤에도 뼈조차 검으니 
골수까지 짜 먹인 은혜 무엇으로 갚으려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끝없고 깊어서 
천년만년 자식위해 살고자 하려도 
언젠가는 가야 할길 저승사자 찾아오네 
한번 들어서면 다시 뵐 수 없는 것을 
그대가 효도할 때를 기다리지 못한다네. 

생각해 보라 
세상을 살아가며 그만큼 깊은 은혜 받아 본일 있는가, 
비록 처자가 사랑하나 부모님 사랑처럼 깊지는 못하리라. 
세상풍파 바람막이 돼 주시니 
추운 날 덮여주고 더운 날 식혀주고 
모진고통 다받아도 자식을 바라보면 못할일이 하나 없네. 

스스로 늙어가는 줄 모르고 몸 돌보지 아니하니 
가시고기 제 살로 새끼를 키우듯이 
부모 또한 자식위해 젊음을 바쳤도다. 
열두 폭 비단치마 잘잘 끌던 한 시절 
새초롬이 앉아서 수나 놓던 그 때가 
어느 시절 꿈이런가 다시 오지 않으리라.
자식들 키워놓고 한숨 돌려 거울보니 
저이가 누구인가 검은머리 어디가고 서릿발이 성성하네 

자식은 품을 떠나고 젊음은 간데없다. 
빈방에 홀로앉아 탄식하고 슬퍼해도 
어느 한 자식도 들여다보지 않는구나.
부모가 언제 호강시켜 달라던가 
가난한 손이라도 마주 잡고 싶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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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敏淑 2015.03.14. 17:00

먹여 길러주신 그은혜

백분의 일이라도 알고

부모님께 하면 효도일텐데.....

오죽하면 부모가 돌아가셔도

제 설움에 운다고 하였을까요.

산너머 자갈논이라도 내앞으로 해달라고.....ㅎㅎ

 

윗글을 읽으니

나 또한 얼마나 불효인가 싶네요.

아침저녁 자주 찿아뵈어야겠습니다.

고이민현 글쓴이 2015.03.14. 21:21
尹敏淑

부모님의 은혜는 입이 백개라도 모자라지요.

재산 많던 부모가 돌아가시면 형제는 원수지간이 되는 세상이니...

하은 2015.03.17. 02:47

자식이 철들때는 부모님은 이미 이세상에 안계실때인것 같아요.

자식들이 크고 내가 나이가 먹으면서 그것을 깨닭는것 같아요.

부모님만 생각하면 가슴한쪽이 시려오면서 후회 뿐이죠.


고이민현 글쓴이 2015.03.17. 08:39
하은

時乎時乎不再來 : 때(시간)는 다시 오지 않으며

歲月不我延 : 세월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부모님 살아생존 하실때 섬길일 다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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