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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에 모두 꽃구경 계획이 한창이지만, 피어나는 꽃이 괴로운 사람들도 있다. 바로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에 예민한 알레르기 환자들은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조심해야 한다. 꽃가루는 환기 시 창문을 통해서, 혹은 외출했던 옷에 묻은 채로 집 안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 후에 바로 집안에 들어오면 안 된다. 먼저 옷에 붙은 먼지·꽃가루 등을 꼼꼼히 털고, 집 안에 들어온 후에도 바로 얼굴·팔·겨드랑이 등 노출부위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씻어줘야 한다. 코는 생리 식염수로 씻고, 눈이 충혈되거나 부어오르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효과가 있다. 간혹 소금물로 눈과 코를 씻는 사람들이 있는데, 소금성분은 오히려 눈·코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집 안 환기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진공청소기나 물걸레로 집 안 구석구석을 자주 청소해주고, 탁한 공기는 HEPA 필터가 달린 공기청정기로 정화해주면 도움이 된다. 밖을 향해 있는 에어컨 통풍구는 올이 성긴 천으로 덮어주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안의 화초도 밖에 내놓는 것이 좋다. - 헬스조선 편집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