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겠다, 잊어버리겠다,... 오작교 잊겠다, 잊어버리겠다, 잊을 것이다. 그렇게 맹세를 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올해도 장마는 계속되었고 우산만한 크기의 위안을 받쳐 든 나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것은 오래도록 참았던 하늘의 눈물 같은 것 모든 영토를 삼키며 말갛게 비워내고 싶은 일탈 같은 것 나는 가끔씩 내속에 남아있는 ...
잊겠다, 잊어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