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길 1.

동행 2332

2
시인이름 시현

길 1.

 

시현

 

자연으로살래?

인간으로 살래?

 

나를 잊을래?

나를 찾을래?

나를 버릴래?

 

가다 서다 멎다 가는 길이

다녀서 다 길이 되었는가?

다니면 다 길이겠는가?

애시당초 길은 없었다고

애시당초 길은 있는 것이라고

길을 찾아 나선 이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 길에서 논다.

나는 그 길을 간다.

끊을까? 버릴까? 찾을까?

힘들지 않은 길이 있던가?

큰 길, 골목길, 샛길

길은 길일 뿐

내가 바라보는 길을 가자.

잃을 것도 버릴 것도

찾을 것도 없이 길을 가자.

그냥 길을 가자.

터벅터벅 걸어거며

가는 길이 보기에 좋았더라.

내가 보았기 때문이더라.

 

알파고와 돌코너가 길에서

문명과 문화라고 불러준 그 길에서

오늘 나는 걱정과 안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길은 길일 뿐 그냥 길을 가자.

가다, 서다, 멎다를 거듭하며 길을가자.

(2016.3.16)

공유
2
하은 2016.03.18. 00:55

애시당초 길은 없었는데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길 위에서

앞사람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뒤에서 떠밀려 그냥 살아 가는것 같다.

자연으로 살고 싶다.


동행 글쓴이 2016.03.18. 19:35
하은

하은님,

안녕하세요?

제법 오랜 시간을

발돋움히며 서성이던 거리를 돌아

오작교 난간에 기대고 서있네요.

잘 지키고 계셔셔 이곳이

아름다울 수 있나 봅니다.

촉촉히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이번 봄에도 모두들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0538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7318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4528 +73
929 장광웅 여름
normal
바람과해 16.06.08.12:33 2728 0
928 시현 그리움
normal
동행 16.06.07.16:02 3200 0
927 시현 애닮음
normal
동행 16.06.04.21:00 2339 0
926 신호균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6.05.22.11:55 2872 0
925 시현 사랑
normal
동행 16.05.17.06:15 2718 0
924 시현 애닮음
normal
동행 16.05.17.05:59 2097 0
923 배혜경 희망
normal
바람과해 16.05.10.11:06 2551 0
922 조혜식 애닮음
normal
바람과해 16.04.29.11:17 2577 0
921 시현
normal
동행 16.04.07.20:07 2122 0
920 강남주 희망
normal
동행 16.04.04.23:24 2569 0
919 시현 애닮음
normal
동행 16.04.04.15:04 2222 0
918 설경분 기타
normal
바람과해 16.03.26.16:54 2836 0
시현 기타
normal
동행 16.03.16.13:40 2332 0
916 이영숙
normal
바람과해 16.03.16.10:33 2398 0
915 시현
normal
동행 16.03.15.00:30 2422 0
914 배혜경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6.01.04.17:22 2528 0
913 김재용 가을
normal
바람과해 15.10.12.07:41 2621 0
912 손현희 기타
normal
바람과해 15.06.21.15:20 2405 0
911 이설영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5.05.10.16:30 2904 0
910 조혜식 기타
normal
바람과해 15.02.05.11:38 243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