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희망

새와 머리카락

동행 2496

3
시인이름 강남주

새와 머리카락

- 강남주

을숙도에 가서
자유롭게 날으는 새를 보면서
머리카락이나 흩날리고 싶었다
새는 바람을 타지만
바람 속에 삭아가는
나는 시간을 타고 있구나
강물과 질펀한 황혼과
일출처럼 이제 일몰이 시작된다.
돌아갈 시간이 되면
제 자리를 찾아 바람을 거스르기도 하는
새.
아아
을숙도의 새를 보면서 나는
머리카락이나 흩날리고 싶다.


공유
3
동행 글쓴이 2016.04.04. 23:30

새는 바람을타고

나는 시간을타고

거리낌없는 일탈이 어둠속으로 시작되고

봄날에는 우리 좀더 자유스러울 수 있을까요?

시선은 고정시키는 것만큼

촛점을 놓아버리는 것도 괜찮하지 않을까요?

봄날에는 바람도 부는데...

하은 2016.04.05. 01:22

시간을 타고있는 나는 이제 지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날리는 머리카락과 함께 이 봄날에 좀더 자유롭고 싶네요.

동행 글쓴이 2016.04.05. 09:57

하은님,

아침 안개를 걷어내는 것들이 있다.

산 정상에 채워지는 것들이 있다.

흘러가는 것들엔 봄 날이 있다.

토해내는 것들로 허공엔 날개가

밭 둑길을 타고 바람을 성가시게 하고 있다.

냉이랑 씀바퀴 달래가

일탈을 꿈꾸는 봄날 행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8109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4762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2065 +73
929 장광웅 여름
normal
바람과해 16.06.08.12:33 2655 0
928 시현 그리움
normal
동행 16.06.07.16:02 3136 0
927 시현 애닮음
normal
동행 16.06.04.21:00 2271 0
926 신호균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6.05.22.11:55 2792 0
925 시현 사랑
normal
동행 16.05.17.06:15 2637 0
924 시현 애닮음
normal
동행 16.05.17.05:59 2022 0
923 배혜경 희망
normal
바람과해 16.05.10.11:06 2485 0
922 조혜식 애닮음
normal
바람과해 16.04.29.11:17 2499 0
921 시현
normal
동행 16.04.07.20:07 2050 0
강남주 희망
normal
동행 16.04.04.23:24 2496 0
919 시현 애닮음
normal
동행 16.04.04.15:04 2158 0
918 설경분 기타
normal
바람과해 16.03.26.16:54 2783 0
917 시현 기타
normal
동행 16.03.16.13:40 2284 0
916 이영숙
normal
바람과해 16.03.16.10:33 2325 0
915 시현
normal
동행 16.03.15.00:30 2341 0
914 배혜경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6.01.04.17:22 2465 0
913 김재용 가을
normal
바람과해 15.10.12.07:41 2557 0
912 손현희 기타
normal
바람과해 15.06.21.15:20 2357 0
911 이설영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5.05.10.16:30 2862 0
910 조혜식 기타
normal
바람과해 15.02.05.11:38 239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