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며
시인이름 | 성기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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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며
늦은 걸음으로 걸어 오는
봄을 기다리다가
뜨락을 내다보며
커피를 마신다
입안을 채우는 쌉쌀한
커피향이 뜨겁게
목줄기를 타고 넘어갈 때
겨울은 재빨리 북쪽으로 도망갔다
늦은 걸음으로 걸어 오는
봄을 기다리다가
뜨락을 내다보며
커피를 마신다
입안을 채우는 쌉쌀한
커피향이 뜨겁게
목줄기를 타고 넘어갈 때
겨울은 재빨리 북쪽으로 도망갔다
오작교 2023.04.21. 08:59
늦은 걸음으로 걸어 오는
봄을 기다렸는데,
아지 못하는 순간에 후다닥 봄을 가버리고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 합니다.
이땅에서 정녕 봄, 가을은 사라져 가는 것인지
안타깝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