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고독

이 풍진 세상

오작교 1826

0
허소라

우리가 굳이
떠밀지 않아도
겨울이 떠나고

 

우리가 굳이
손짓하지 않아도
봄은 이렇게 절룩이며 오는데
개나리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는데

 

그러나
그 어는 곳에도
구경꾼은 없더라
팔장 낀 구경꾼은 없더라

 

지난 폭설이나 산불에도
온전히 죽지 못하고 썩지 못한 것들
마침표 없이 출렁이는 저 파도 속에
비로소 그 큰 눈을 감는데

 

아무도
구경꾼은 없더라
그때 우리 모두는 증언장에 갔으므로


공유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8959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85781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92955 +73
49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12 1726 +2
48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17:11 1469 +2
47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17:10 2501 +1
46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17:09 1721 +1
45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17:08 2378 +2
44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17:07 1790 0
43 애닮음
normal
오작교 08.05.18.17:06 1482 +1
42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05 1633 +2
4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02 1982 0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17:01 1826 +2
39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17:00 1598 +2
38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59 1503 +1
37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6:58 1953 +1
36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16:56 1546 +4
35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6:55 1684 +2
34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54 1848 0
33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53 2167 +2
3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6:51 1689 +1
31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6:50 1823 +1
30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6:49 1922 +3